<시 읽기·우리말·문학자료>/김소월의 시(詩)

꿈길

흐르는 물(강북수유리) 2010. 3. 27. 10: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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꿈길

 


물구슬의 봄 새벽 아득한 길
하늘이며 들 사이에 넓은 숲
젖은 향기(香氣) 불긋한 잎 위의 길
실그물의 바람 비쳐 젖은 숲
나는 걸어가노라 이러한 길
밤저녁의 그늘진 그대의 꿈
흔들리는 다리 위 무지개 길
바람조차 가을 봄 걷히는 꿈


08.02.03/ 밤 8시 26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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