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은♠시를 읽어야 할 시간

누이의 마음아 나를 보아라/김영랑

흐르는 물(강북수유리) 2010. 3. 31. 19: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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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이의 마음아 나를 보아라/김영랑

 


「오 ― 매 단풍들것네」
장광에 골불은 감잎 날러오아
누이는 놀란 듯이 치어다보며
「오 ― 매 단풍들것네」


추석이 내일모레 기둘니리
바람이 자지어서 걱정이리
누이의 마음아 나를 보아라
「오 ― 매 단풍들것네」

 


(『영광시집』. 시문학사. 1935. 『김영랑 전집』. 문학세계사. 1981)
-(문학과지성사 한국문학선집 1900∼2000. 4편 수록 중 1편)
2010. 03.29 / 밤 12시 03분

 

 

<김희보 역 한국의 명시>에는 이 시의 제목이
'오 ― 매 단풍들것네'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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