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 읽기·우리말·문학자료>/김소월의 시(詩)

만나려는 심사(心思)

흐르는 물(강북수유리) 2010. 4. 2. 18: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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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나려는 심사(心思)

저녁해는 지고서 어스름의 길,
저 먼 산(山)엔 어두워 잃어진 구름,
만나려는 심사는 웬 셈일까요,
그 사람이야 올 길 바이없는데,
발길은 누 마중을 가잔 말이냐.
하늘엔 달 오르며 우는 기러기.


08.02.04/ 오전 00시 08분
▷ 심사(心思) : 마음. 생각.
▷ 바이없는데 : 바이없다(전혀 없다, 아주 없다)의 활용형.
▷ 누 : [명] '누구'의 바뀐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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