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 읽기·우리말·문학자료>/김소월의 시(詩)

먼 후일

흐르는 물(강북수유리) 2010. 4. 3. 22: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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먼 후일

 


먼 훗날 당신이 찾으시면
그때에 내 말이 잊었노라


당신이 속으로 나무라면
무척 그리다가 잊었노라


그래도 당신이 나무라면
믿기지 않아서 잊었노라


오늘도 어제도 아니 잊고
먼 훗날 그때에 잊었노라

 

 

08.02.05/ 오전 11시 59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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