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28x90
5 5
바리운 몸
꿈에 울고 일어나
들에
나와라.
들에는 소슬비
머구리는 울어라
들 그늘 어둔운데
뒷짐지고 땅 보며 머뭇거릴 때.
누가 반딧불 꾀어드는 수풀 속에서
간다 잘 살어라 하며, 노래 불러라.
08.02.06/ 낮 3시 3분
▷ 바리운 몸 : 버림받은 몸.
▷ 머구리 : [명] 개구리.
▷ 꾀어드는 : [동] 꾀다. 모여들다.
'<시 읽기·우리말·문학자료> > 김소월의 시(詩)' 카테고리의 다른 글
밤 (0) | 2010.04.09 |
---|---|
반(半)달 (0) | 2010.04.09 |
바람과 봄 (0) | 2010.04.08 |
바라건대는 우리에게 우리의 보섭 대일 땅이 있었드면 (0) | 2010.04.08 |
바다가 변(變)하여 뽕나무밭 된다고 (0) | 2010.04.08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