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 읽기·우리말·문학자료>/김소월의 시(詩)

부모(父母)

흐르는 물(강북수유리) 2010. 4. 13. 09: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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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모(父母)


낙엽(落葉)이 우수수 떠러질 때,
겨울의 기나긴 밤,
어머님하고 둘이 앉아
옛이야기 들어라.

나는 어쩌면 생겨나와
이 이야기 듣는가?
묻지도 말아라, 내일(來日)날에
내가 부모(父母) 되어서 알아보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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