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 읽기·우리말·문학자료>/김소월의 시(詩)

잊었던 맘

흐르는 물(강북수유리) 2010. 4. 29. 07: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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잊었던 맘

집을 떠나 먼 저곳에
외로이도 다니던 내 심사를




잊었던 맘

집을 떠나 먼 저곳에
외로이도 다니던 내 심사(心事)를!
바람불어 봄꽃이 필 때에는,
어째타 그대는 또 왔는가,
저도 잊고 나니 저 모르던 그대
어찌하여 옛날의 꿈조차 함께 오는가.
쓸데도 없이 서럽게만 오고 가는 맘.

08.02.24/ 오후 5시 18분
▷ 어째타 : [부] 어찌하여. '어째'에 '-타'가 결합하여 의미를 강조한 형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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