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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느님에게/박두순
때맞춰 비를 내리시고
동네 골목길을
청소해 주셔서 고마워요.
그런데 가슴아픈 일이 있어요.
개미네 집이
무너지는 것이지요.
개미네 마을은
그냥 두셔요.
구석에 사는 것만 해도
불쌍하잖아요
가끔 굶는다는 소식도 들리는데요.
-『현대시 100년 한국인의 애송童詩 50편 28』(조선일보 연재, 2008)
2010-11-13 / 23시 43분 토요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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