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병아리
엄기원
조그만 몸에
노오란 털옷을 입은 게
참 귀엽다.
병아리 엄마는
아기들 옷을
잘도 지어 입혔네.
파란 풀밭을 나가 놀 때
엄마 눈에 잘 띄라고
노란 옷을 지어 입혔나 봐.
길에 나서도
옷이 촌스러울까봐
그 귀여운 것들을
멀리서
꼬꼬꼬꼬
달음질시켜 본다.
(1997)
-『현대시 100년 한국인의 애송童詩 50편 48』(조선일보 연재, 2008)
2010-12-14 / 오전 09시 09분 / 화요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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