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시 동시조♠감상해 보자

과수원길 -한국인의 애송童詩 50 / 박화목

흐르는 물(강북수유리) 2010. 12. 16. 10:34
728x90

과수원길

 

박화목

 

 

동구 밖 과수원길
아카시아꽃이 활짝 폈네.


아이얀꽃 이파리
눈송이처럼 날리네.


향긋한 꽃냄새가
실바람 타고 솔솔


둘이서 말이 없네.
얼굴 마주보며 생긋


아카시아꽃 하얗게 핀
먼 옛날의 과수원길.

 

 

-『현대시 100년 한국인의 애송童詩 50편 50』(조선일보 연재, 2008)

2010-12-16 / 오전 10시 33분 / 목요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