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28x90
다람쥐의 겨울 창고
김동호
다람쥐의 겨울 창고를 가보았다
도토리 99개 개암 32개 밤 17개 ----
이상하다
온 산이 제 것인데
왜 그렇게만 갖다 놓았을까
나같으면
고소한 개암 300개
달콤한 밤 200개
쓰고 떪은 도토리는 0개
그렇게 갖다 놓았을 것 같은데
-월간『문학과창작』(1997년 3월)
-------------------------
알밤
나태주
산길을 가다가
알밤 하나 보았다
얼른 주워
호주머니에 넣었다
돌아오며 생각해보니
다람쥐에게 청설모에게
미안했다
주머니에 손을 넣어
만져보는 알밤이
맨질맨질했다.
-시집「세상을 껴안다」(지혜, 2013)
'<시 읽기·우리말·문학자료> > 모음 시♠비교 시♠같은 제목 시' 카테고리의 다른 글
| 고래에 관한 풍문 / 이건청 - 고래의 꿈 / 송찬호 (0) | 2013.05.27 |
|---|---|
| 무꽃 - 조운/장석남/김선우/김용락/장예은 (0) | 2013.05.27 |
| 오체투지 / 이수익 - 오체투지 / 오세영 - 오체투지 / 박분필 (0) | 2013.05.26 |
| 밥상을 차리며 / 문숙 - 들러리 시인에게 / 이화은 (0) | 2013.05.07 |
| 풍경 / 임영조 - 풍경 / 정윤천 - 풍경 / 도종환 - 풍경 / 김영석 / 풍경 / 김사인 (0) | 2013.04.24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