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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비
도경희
까치새 앉아 우는
오래된 토담아래
봉숭아꽃 붉게 피었다.
두근두근 첫 소식
전하고 싶어
땅버들 키버들 낭창낭창 늘어진 황새여울
징검돌 건너
나풀나풀 날아가던
그 아이 지금 어디에 있을까.
(『서울 지하철 시』. 7호선 상봉역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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