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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머니
장혜숙
시집간 딸은
잘 살아도 안쓰러운지
우리 어머니
고추며 참깨며 쌀을
보낼 때마다
아들네서 받아 모은 용돈
깜장 봉다리에 넣어서
쌀자루 속에 푹 찔러
함께 보낸다
(『서울 지하철 시』. 7호선 상봉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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