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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가시내
한하운
산 두메
하 좁아
앞 뒤 산을
빨랫줄 치네
울 아범
뭐 보고
이 산골에
사나
나이 찬 가시내는
뻐꾹새 울면
머리채 칠렁이어
숨만 가쁘네
―시집『가도 가도 황톳길』(지문사. 1984. p3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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