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28x90
산
김광림
한여름에 들린
가야산
독경(讀經)소리
오늘은
철 늦은 서설(瑞雪)이 내려
비로소 벙그는
매화 봉오리.
눈 맞는 해인사
열두 암자를
오늘은
두루 한겨울
면벽(面壁)한 노승(老僧) 눈매에
미소가 돌아.
―김희보 엮음『한국의 명시』(가람기획 증보판, 2003)
'<시 읽기·우리말·문학자료> > 산 ♠ 시' 카테고리의 다른 글
안 가본 산 / 이성부 (0) | 2014.09.03 |
---|---|
빈 산 / 김지하 (0) | 2014.09.03 |
산에 든다는 것은 / 이태관 (0) | 2014.09.03 |
산 / 남유정 (0) | 2014.09.03 |
산 / 조동례 (0) | 2014.09.03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