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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연인
심재방
산도 물도 좋은 줄 몰라
새가 벗인지
꽃이 님인 줄 몰라
가락을 짓지 않는
바람처럼 노래하고
색감을 모르는
구름처럼 그려요
삽을 메고
물 아래 학처럼
벌판을 가다
사람을 만나면 반겨 웃어
(『서울 지하철 시』. 3호선 충무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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