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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월(滿月)
김초혜
달밤이면
살아온 날들이
다 그립다
만리가
그대와 나 사이에 있어도
한마음으로 달은 뜬다
오늘밤은
잊으며 잊혀지며
사는 일이
더 달빛에
한 생각으로 섞인다
(『서울 지하철 시』. 3호선 충무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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