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 읽기·우리말·문학자료>/지하철 ♠ 시

만월(滿月) / 김초혜

흐르는 물(강북수유리) 2014. 10. 31. 15: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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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월(滿月)


김초혜

 


달밤이면
살아온 날들이
다 그립다


만리가
그대와 나 사이에 있어도
한마음으로 달은 뜬다


오늘밤은
잊으며 잊혀지며
사는 일이
더 달빛에
한 생각으로 섞인다

 

 


(『서울 지하철 시』. 3호선 충무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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