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 편지·카톡·밴드/카톡 ♠ 좋은시

봄비/장인성 - 카톡 좋은 시 271

흐르는 물(강북수유리) 2016. 4. 13. 08:01
728x90


         


    카톡 좋은 시 271

   

    봄비

    장인성

 

    네가 오는구나

    손에 든 초록 보따리

    그게 전부 가난이라해도

    반길 수밖에 없는

    허기진 새벽

 

    누이야

    네 들고 온 가난을 풀어보아라

    무슨 풀씨이든

    이 나라 들판에 뿌려놓으면

    빈 곳이야 넉넉히 가리지 않겠느냐

 

 

  계간시와 시학(2005, 봄호)

  ㅡ시집냉이꽃이 피었습니다(시음, 2012)

 

  봄비

 

  장인성

 


  네가 오는구나

  손에 든 초록 보따리

  그게 전부 가난이라해도

  반길 수밖에 없는

  허기진 새벽

 

  누이야

  네 들고 온 가난을 풀어보아라

  무슨 풀씨이든

  이 나라 들판에 뿌려놓으면

  빈 곳이야 넉넉히 가리지 않겠느냐

 

 

  ―계간시와 시학(2005, 봄호)

  ㅡ시집냉이꽃이 피었습니다(시음, 20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