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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에가는이유,의역사
―박의상(1943∼)
산에 갔지
처음엔 꽃을 보러 갔지
새와 나무를 보러 갔지
다음엔 바위를 보러 갔고
언제부턴가 무덤을 보러 갔지
그리고 오늘부터는
저것들 보자고 산에 가지
산 아래 멀리 저어기
강가의 새 도시에
우뚝 선 것들,
번쩍이고 으르렁대는
세상에, 저 예쁜 것들,
야호! 야호!
그래, 어디, 어디,
나, 다시 보자!고
―일간『황인숙의 행복한 시 읽기 425』(2015년 06월 15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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