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 읽기·우리말·문학자료>/산 ♠ 시

산에가는이유,의역사 /박의상

흐르는 물(강북수유리) 2018. 2. 23. 09:41
728x90


산에가는이유,의역사

 

박의상(1943)

 

 

산에 갔지

처음엔 꽃을 보러 갔지

새와 나무를 보러 갔지

다음엔 바위를 보러 갔고

언제부턴가 무덤을 보러 갔지

 

그리고 오늘부터는

저것들 보자고 산에 가지

산 아래 멀리 저어기

강가의 새 도시에

우뚝 선 것들,

번쩍이고 으르렁대는

세상에, 저 예쁜 것들,

야호! 야호!

그래, 어디, 어디,

, 다시 보자!

   

 

 

일간황인숙의 행복한 시 읽기 425(20150615)


'<시 읽기·우리말·문학자료> > 산 ♠ 시' 카테고리의 다른 글

산 그림자 /이순희  (0) 2018.02.23
홰치는 산/문인수  (0) 2018.02.23
겨울산/황지우  (0) 2018.02.23
산이 가는 곳/박판석  (0) 2018.02.23
산벚나무에 이력서를 내다 /최정란  (0) 2018.02.2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