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조♠감상해 보자

다음에 /김희선

흐르는 물(강북수유리) 2023. 1. 17. 19: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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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에

 

김희선

 

 

어머니 지금은 바빠 다음에 찾아뵐게요

다음이 영원이 된 날 그제서야 알았다

다음은 없다는 것을 지금이 전부라는 걸

 

다음에란 말 뒤에 웅크린 상실감

시간을 되돌려 말할 수만 있다면

어머니 오늘 갈게요 들려드릴 한마디

 

 

 

―『시조21』(2022, 겨울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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