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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병
이태정
이제부터 내게 함부로 하지 않겠다
나를 온전히 내것이라 하지 않겠다
그동안 아무렇게나 팽개쳐서 미안하다
정중히 물어보고 오롯이 보듬으며
고운 눈빛으로 꽃처럼 살피겠다
원해서 함께한 일 아니라도 사이좋게 나란히
―시조집『빈집』(책만드는 집, 20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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