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조♠감상해 보자
소녀
박명숙
총총 땋은 네 머리가 이삭으로 여물어 가던
보리밭 여름 한철이 세상 너머 일렁일 때
깜부기 풀어헤친 머리로 나도 거기 서 있었지
―『시조21』(2022, 봄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