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 읽기·우리말·문학자료> 4322

산 시 모음 -유승도/김광림/정희성/남유경/함민복/조동례고영조/이자규/도종환 등

산 유승도 나는 둥그런 산에 산다 나무와 밭으로 뒤덮인 산, 숲에서 나온 물줄기는 밭을 가로질러 산 아래 들판으로 흐른다 가끔은 구름이 내 오두막을 감싸기도 한다 내 산엔 산 같은 무덤들이 있다 아버지 어머니도 산에 묻혔다 아버진 말이 없는 분이셨다 얼굴을 본 기억이 없는 어머..

[이영광] 얼굴 (진은영 시배달)

이영광, 「얼굴」 Posted on 2018-02-22 by 관리자 Posted in 2018 진은영, 문학집배원, 시배달 (※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볼 수 있습니다.) 얼굴 이영광 너는 내 표정을 읽고 나는 네 얼굴을 본다 너는 쾌활하고 행복하게 마시고 떠든다 그래서 나도 쾌활하고 행복하게 마시고 떠든다 그러다 너..

혈액형으로 보는 성격 -화장실에 휴지가 없을 때

화장실에 휴지가 없을 때 혈액형으로 처리하는 대처법 자기 혈액형과 맞나 한번 웃어 보세요. A형 일행에게 전화하거나 부끄럽지만 옆사람에게 빌린다. 또는 인내심 강하고 내성적인 A형은 청소부 아줌마가 올때까지 기다린다. B형 가방을 뒤적거려서 닦을만한(?) 것으로 닦는다. 또는 자..

[나기철] 엄마 -진은영 문학집배원

[나민애의 시가 깃든 삶]&lt;128>엄마나민애 문학평론가입력 2018-01-26 03:00수정 2018-01-26 03:07 엄마 ―나기철 (1953∼ ) 아내가 집에 있다 아파트 문 열기 전 걸음이 빨라진다 어렸을 때 엄마가 있는 집에 올 때처럼 어린아이들이 집에 들어오는 장면은 언제나 같다. 문을 열면서 집에 있는 가장..

바람의 시 편들 -정한모

바람 속에서 정한모 1. 내 가슴 위에 바람은 발기발기 찢어진 기폭 어두운 산정에서 하늘 높은 곳에서 비정하게 휘날리다가 절규하다가 지금은 그 남루의 자락으로 땅을 쓸며 경사진 나의 밤을 거슬러 오른다 소리는 창밖을 지나는데 그 허허한 자락은 때묻은 이불이 되어 내 가슴 위에 ..

손석희 인터뷰 -"'괴물', 그는 성폭력 상습범..피해자 셀 수 없이 많아"

[인터뷰] "'괴물', 그는 성폭력 상습범..피해자 셀 수 없이 많아" 손석희 입력 2018.02.06. 21:18 수정 2018.02.06. 21:29 댓글 113개 [인터뷰] "'괴물', 그는 성폭력 상습범..피해자 셀 수 없이 많아" 손석희 입력 2018.02.06. 21:18 수정 2018.02.06. 21:29 댓글 113개 최영미 시인 "등단한 90년대 초, 여러 명에게 성..

문단에 다시 불붙은 '미투'..최영미 시인 '괴물'로 성추행 폭로

문단에 다시 불붙은 '미투'..최영미 시인 '괴물'로 성추행 폭로 SNS 통해 문인들 과거 행태 고발 확산 '황해문화'에 실린 시 '괴물' (서울=연합뉴스) 임미나 기자 = 2016년 '#문단_내_성폭력'이란 해시태그로 문인들의 성폭력 행태를 고발해 '미투' 운동의 원조가 된 문학계에서 다시 유명 문인..

[박성우] 얫일 -진은영 문학집배원

박성우, 「옛일」 Posted on 2018-02-01 by 관리자 Posted in 2018 진은영, 문학집배원, 시배달 (※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볼 수 있습니다.) 옛일 박성우 한때 나는, 내가 살던 강마을 언덕에 별정우체국을 내고 싶은 마음 간절했으나 개살구 익는 강가의 아침 안개와 미루나무가 쓸어버린 초가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