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인이 애송하는 사랑시(詩)] [8] 찔레꽃/송찬호 [한국인이 애송하는 사랑시(詩)] [8] 찔레꽃 송 찬 호 '타임캡슐'에 묻힌 옛사랑의 흔적 김선우·시인 그해 봄 결혼식날 아침 네가 집을 떠나면서 나보고 찔레나무숲에 가보라 하였다 나는 거울 앞에 앉아 한쪽 눈썹을 밀면서 그 눈썹 자리에 초승달이 돋을 때쯤이면 너를 잊을 수 있겠다 장담하였던 것.. <시 읽기·우리말·문학자료>/그림♠음악♠낭송 시(詩) 2010.03.24
[현대시 100년] [7]시인이 추천한 애송詩 100편사평역에서/곽재구 현대시 100년...시인이 추천한 애송詩 100편 [7] 사평역에서/곽재구 사평역(沙平驛)에서 <곽재구> 막차는 좀처럼 오지 않았다 대합실 밖에는 밤새 송이눈이 쌓이고 흰 보라 수수꽃 눈시린 유리창마다 톱밥난로가 지펴지고 있었다 그믐처럼 몇은 졸고 몇은 감기에 쿨럭이고 그리웠던 순간들을 생각하.. <시 읽기·우리말·문학자료>/그림♠음악♠낭송 시(詩) 2010.03.24
[조용호의 길 위에서 읽는 시] (5) 송수권 시인의 '대숲 바람소리' 대숲사이 하얗게 피어 오르는 저녁밥 짓는 연기 끝없이 펼쳐진 황토길… 뻘… 南道의 맑은 숨소리 관련이슈 : 조용호의 길 위에서 읽는 시 --> 20090506003439 [조용호의 길 위에서 읽는 시] (5) 송수권 시인의 '대숲 바람소리' 대숲사이 하얗게 피어 오르는 저녁밥 짓는 연기 끝없이 펼쳐진 황토길… 뻘… 南.. <시 읽기·우리말·문학자료>/그림♠음악♠낭송 시(詩) 2010.03.24
[한국인이 애송하는 사랑시(詩)][7] 연(蓮)꽃 만나러 가는 바람같이/서정주 [7] 연(蓮)꽃 만나러 가는 바람같이 - 서정주 섭섭하게, 그러나 아조 섭섭치는 말고 좀 섭섭한듯만 하게, 이별이게, 그러나 아주 영 이별은 말고 어디 내생에서라도 다시 만나기로하는 이별이게, 蓮꽃 만나러 가는 바람 아니라 만나고 가는 바람 같이… 엊그제 만나고 가는 바람 아니라 한.. <시 읽기·우리말·문학자료>/그림♠음악♠낭송 시(詩) 2010.03.23
[현대시100년][ 6]시인100명이 추천한 애송詩 100편 서정주 '冬天(동천)' 현대시100년시인100명이 추천한 애송詩 100편 [6] 서정주 '冬天(동천)' 내 마음 속 우리님의 고은 눈썹을 즈믄 밤의 꿈으로 맑게 씻어서 하늘에다 옮기어 심어 놨더니 동지 섣달 나르는 매서운 새가 그걸 알고 시늉하며 비끼어 가네 겨울 밤하늘을 올려 본다. 얼음에 맨살이 달라붙듯 차갑고 이빨은 시리다.. <시 읽기·우리말·문학자료>/그림♠음악♠낭송 시(詩) 2010.03.23
개아미/소월 5 개아미/소월 진달래 꽃이 피고 바람은 버들가지에서 울 때, 개아미는 허리 나긋한 개아미는 봄날의 한나절, 오늘 하루도 고달피 부지런히 집을 지어라. 08.02.03/ 아침 8시 55분 ▷ 개아미 : [명] 개미. <시 읽기·우리말·문학자료>/김소월의 시(詩) 2010.03.23
강촌(江村)/소월 강촌(江村) /소월 날 저물고 돋는 날에 흰 물은 솰솰…… 금모래는 반짝……. 청(靑)노새 몰고 가는 낭군(郎君)! 여기는 강촌(江村) 강촌(江村)에 내 몸은 홀로 사네. 말하자면 나도 나도 늦은 봄 오늘 다 진(盡)토록 백년처권(百年妻眷)을 울고 가네 길세 저문 나는 선비, 당신은 강촌(江村)에 홀로 된 몸. .. <시 읽기·우리말·문학자료>/김소월의 시(詩) 2010.03.23
가을 저녁에/소월 가을 저녁에/소월 물은 희고 길구나, 하늘보다도. 구름은 붉구나, 해보다도. 서럽다, 높아가는 긴 들 끝에 나는 떠돌며 울며 생각한다, 그대를. 그늘 깊이 오르는 발 앞으로 끝없이 나아가는 길은 앞으로. 키 높은 나무 아래로, 물 마을은 성긋한 가지가지 새로 오른다 그 누가 온다고 한 언약(言約)도 없.. <시 읽기·우리말·문학자료>/김소월의 시(詩) 2010.03.23
가을 아침에 2 가을 아침에/소월 어둑한 퍼스렷한 하늘 아래서 회색(灰色)의 지붕들은 번쩍거리며, 성깃한 섶나무의 드문 수풀을 바람은 오다가다 울며 만날 때, 보일락말락하는 멧골에서는 안개가 어스러히 흘러쌓여라. 아아 이는 찬비 온 새벽이러라. 냇물도 잎새 아래 얼어붙누나. 눈물에 쌓여 오는 모든 기억( .. <시 읽기·우리말·문학자료>/김소월의 시(詩) 2010.03.23
가는 길 ㄱ 제목의 시 1 가는 길/소월 그립다 말을 할까 하니 그리워 그냥 갈까 그래도 다시 더 한번(番)…… 저 산(山)에도 까마귀, 들에 까마귀, 서산(西山)에는 해 진다고 지저깁니다 앞강(江)물, 뒷 강(江)물, 흐르는 물은 어서 따라 오라고 따라 가자고 흘러도 연달아 흐릅디다려. 98.02.02/ 오후 3시 55분 ▷ 연달.. <시 읽기·우리말·문학자료>/김소월의 시(詩) 2010.03.2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