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 읽기·우리말·문학자료> 4322

[현대시 100년]][9]시인 100명이 추천한 애송詩 100편 한 잎의 여자/오규원

[현대시 100년]&lt;9&gt;시인 100명이 추천한 애송詩 100편 한 잎의 여자/오규원 한 잎의 여자 - 오규원 나는 한 여자를 사랑했네. 물푸레나무 한 잎같이 쬐그만 여자, 그 한 잎의 여자를 사랑했네. 물푸레나무 그 한 잎의 솜털, 그 한 잎의 맑음, 그 한 잎의 영혼, 그 한 잎의 눈, 그리고 바람이 불면 보일 듯 보..

[조용호의 길 위에서 읽는 시] (7) 이기철의 ‘청산행’

가늘게 흩어지는 저녁연기 생목 울타리엔 들거미줄 맨살 비비는 돌들과 함께 잠들고 싶다 --> [조용호의 길 위에서 읽는 시] (7) 이기철의 ‘청산행’ 가늘게 흩어지는 저녁연기 생목 울타리엔 들거미줄 맨살 비비는 돌들과 함께 잠들고 싶다 --> 시인의 고향 마을에 들어설 때부터 뻐꾸기 소리는 내내 따..

[한국인이 애송하는 사랑시] [9] 그대 있음에/김남조

[한국인이 애송하는 사랑시] [9] 그대 있음에 / 김 남 조 사랑은 神에게의 질문, 탄식, 갈망 장석남·시인·한양여대 교수 그대의 근심 있는 곳에 나를 불러 손잡게 하라 큰 기쁨과 조용한 갈망이 그대 있음에 내 마음에 자라거늘 오, 그리움이여 그대 있음에 내가 있네 나를 불러 손잡게 해 그대의 사랑 ..

[현대시 100년<8>시인100명이 추천한 애송詩100편 묵화(墨畵)/김 종 삼

묵화(墨畵) 김 종 삼 물먹는 소 목덜미에 할머니 손이 얹혀졌다. 이 하루도 함께 지났다고, 서로 발잔등이 부었다고, 서로 적막하다고, &lt;1969&gt; ▲ 일러스트=잠산 김종삼(1921~1984) 시인의 시는 짧다. 짧고 군살이 없다. 그의 시는 여백을 충분히 사용해 언어가 잔상을 갖도록 배려했다. 그리고 아주 담담..

[조용호의 길 위에서 읽는 시] <6> 장석남의 '옛 노트에서'

닳고 닳은 그리움의 모서리엔 섬집아기의 기다림이… 관련이슈 : 조용호의 길 위에서 읽는 시 --> 20090520003896 [조용호의 길 위에서 읽는 시] 장석남의 '옛 노트에서' 닳고 닳은 그리움의 모서리엔 섬집아기의 기다림이… --> ◇덕적도 서포리 해변에 피어난 해당화. 장석남 시인은 유년기에 이 해변에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