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 읽기·우리말·문학자료> 4322

[애송 동시 - 제 4 편] 콩, 너는 죽었다/김용택

[애송 동시 - 제 4 편] 콩, 너는 죽었다 김 용 택 어린 아이 마음을 닮은 '섬진강 시인' 신수정·문학평론가 콩타작을 하였다 콩들이 마당으로 콩콩 뛰어나와 또르르또르르 굴러간다 콩 잡아라 콩 잡아라 굴러가는 저 콩 잡아라 콩 잡으러 가는데 어, 어, 저 콩 좀 봐라 구멍으로 쏙 들어가네 콩, 너는 죽..

[애송 동시 - 제 3 편] 나뭇잎 배/박홍근

[애송 동시 - 제 3 편] 나뭇잎 배 박 홍 근 엄마 품 같은 연못에서 나뭇잎 배를 탄 아이 장석주·시인 낮에 놀다 두고 온 나뭇잎 배는 엄마 곁에 누워도 생각이 나요. 푸른 달과 흰 구름 둥실 떠가는 연못에서 사알 살 떠다니겠지. 연못에다 띄워 논 나뭇잎 배는 엄마 곁에 누워도 생각이 나요. 살랑살랑 ..

[애송 동시 - 제 2 편] 풀잎2 /박성룡

[애송 동시 - 제 2 편] 풀잎2 박 성 룡 신수정·문학평론가 풀잎은 퍽도 아름다운 이름을 가졌어요. 우리가 '풀잎'하고 그를 부를 때는, 우리들의 입 속에서 푸른 휘파람 소리가 나거든요. 바람이 부는 날의 풀잎들은 왜 저리 몸을 흔들까요. 소나기가 오는 날의 풀잎들은 왜 저리 또 몸을 통통거릴까요. ..

조용호의 길 위에서 읽는 시] <12> 최승호의 '반딧불 보호구역'

시인을 평생 억누르는 외로움… 죽음… 생명이 숨쉬는 명지산은 '치유의 공간' 관련이슈 : 조용호의 길 위에서 읽는 시 --> 20090812003395 [조용호의 길 위에서 읽는 시] 최승호의 '반딧불 보호구역' 시인을 평생 억누르는 외로움… 죽음… 생명이 숨쉬는 명지산은 '치유의 공간' --> ◇최승호 시인은 명지산 ..

[조용호의 길 위에서 읽는 시] <11> 박형준의 '빛의 소묘'

아늑한 들녘에 내리는 맑은 비는 우수를 빚어내고 관련이슈 : 조용호의 길 위에서 읽는 시 --> 20090729003348 [조용호의 길 위에서 읽는 시] 박형준의 '빛의 소묘' 아늑한 들녘에 내리는 맑은 비는 우수를 빚어내고 --> 들녘은 아늑하다. 도회지에서 쫓겨 살 때는 까맣게 잊었다가도 정작 그곳에 내려가면 누..

나는 세상 모르고 살았노라

ㄴ 제목의 시 22 나는 세상 모르고 살았노라 가고 오지 못한다는 말을 철없던 내 귀로 들었노라. 만수산(萬壽山)을 나서서 옛날에 갈라선 그 내 님도 오늘 날 뵈올 수 있었으면. 나는 세상 모르고 살았노라, 고락(苦樂)에 겨운 입술로는 같은 말도 조금 더 영리(怜悧) 말하게도 지금은 되었건만. 오히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