담쟁이 넝쿨/최종천 (최광임 시인이 읽어주는 디카시 2) 담쟁이 넝쿨 최종천 담쟁이 넝쿨이 그린 담쟁이 넝쿨이다 넝쿨이 넝쿨을 그렸을 뿐인데 시멘트 벽에도 혈관이 흐른다 ―『최광임 시인이 읽어주는 디카시 2』(머니투데이, 2014년. 08월 04일) 나는 너의 또 다른 이름이다. 내가 나여서 나인 것이 아니라 '너'라는 상대적 존재가 있기에 나를 .. 디카시 ♠ 모음 2016.09.08
몸뻬바지 무늬/공광규 (최광임 시인이 읽어주는 디카시 1) 몸뻬바지 무늬 공광규 몸매를 잊은 지 오래인 어머니가 일바지를 입고 논두렁 밭두렁으로 일흔 해 넘게 돌아다니다가 돌아가셨습니다. 벗어놓은 일바지에 꽃들이 와서 꽃무늬 물감을 들여주었습니다 ―『최광임 시인이 읽어주는 디카시 1』(머니투데이, 2014년. 08월 01일) 생 자체가 고해.. 디카시 ♠ 모음 2016.09.0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