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카시 ♠ 모음 42

심장은 오늘도 걷는다/나호열 (최광임 시인이 읽어주는 디카시 7)

심장은 오늘도 걷는다 나호열 꽃이면 어떻고 잎이면 또 어떤가! 붉은 마음 한 장이면 온 우주가 사랑이다. ―『최광임 시인이 읽어주는 디카시 7』(머니투데이, 2014년 08월 25일) 넉 달 전 우리는 산 채로 수백 명의 목숨이 바닷물에 수장되는 충격적인 장면을 지켜봤다. 그때는 어미아비의 ..

세월의 꽃잎들에게 바친/정우영 (최광임 시인이 읽어주는 디카시 3)

세월의 꽃잎들에게 바친 정우영 졌다, 지고 또 졌다. 너희를 죽인 건 나다. 짐승들에게 내다바친 못난 아빠여. 그러니 다시 태어나라. 아빠의 아빠로 새로이 오라 ―『최광임 시인이 읽어주는 디카시 3』(머니투데이, 2014년. 08월 08일) 인간을 긍휼히 여긴 신께서 아내를 잃은 남편은 ‘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