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28x90
82
안해 몸
들고 나는 밀물에
배 떠나간 자리야 있스랴.
어질은 안해인 남의 몸인 그대요
아주, 엄마 엄마라고 불니우기 전(前)에.
굴뚝이기에 연기(煙氣)가 나고
돌바우 아니기에 좀이 들어라.
젊으나 젊으신 청하늘인 그대요,
착한 일 하신 분네는 천당(天堂) 가옵시리라
▷ 안해 : [명] 아내.
▷ 돌바우 : [명] 돌바위.
▷ 좀이 들어라. : 좀이 들다. 좀이 쑤시다.
▷ 청하늘 : 청천(靑天). 푸른 하늘.
08.02.15/ 저녁 6시 36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