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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련
김진옥
꿈결에 다녀가신 어머니 흔적인가
실비 고운 창문 밖에 다소곳한 저 조바심,
설치다 봄을 놓칠까 꽃등 밝혀 두셨네
무현금
김진옥
물결을 타고 노는
거문고 여섯 줄을
흰 도포 자락 끝에
차례차례 풀어 두고
한 시름 당겼다 놓았다
서산을 넘는 달빛
<2021 제12회 오누이시조신인상 당선작>
2021년 11월 05일 오전 10시 8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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