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28x90
나의 투쟁
임보
나는 세상과 싸우지 않고 나와 싸웠다
그래서 나는 지금껏 패배를 모른다
나는 돈이 아닌 말을 얻기 위해 싸웠다
그래서 나는 몇 권의 시집을 얻었다
나는 명예가 아닌 명분을 위해 싸웠다
그래서 나에겐 아직 큰 적이 없다
80을 넘어선 이젠 싸울 상대가 없다
모두가 다 내 상전임을 비로소 알았다
ㅡ 『POSITION』(2022, 가을호)
'지금은♠시를 읽어야 할 시간' 카테고리의 다른 글
개는 어디에 있나 /김기택 (0) | 2023.02.17 |
---|---|
5인실 /김기택 (0) | 2023.02.17 |
구피*의 하루 /장영춘 (0) | 2023.02.15 |
당신堂神을 찾던 당신 –해안동, 동당 /장영춘 (0) | 2023.02.15 |
간절기 /채종국 (0) | 2023.02.15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