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 읽기·우리말·문학자료>/우리 말♠문학 자료♠작가 대담 1123

여러가지 바람 3 (황소바람 흘레바람)

날이 가물어 물기를 머금지 않은 바람을 '마른바람'이라고 하는데, 그중에서도 세차게 부는 마른바람은 '강바람'이라 합니다. 가문 땅에서 강바람이 불면 먼지를 일으키는 '먼지바람'이나 흙가루를 날리는 '흙바람'이 되겠지요. 덥지도 차지도 않은 마른바람이 먼지를 일으키며 가슴패기..

[우리말 바루기] ‘자잘못’은 가릴 수 없어요

[우리말 바루기] ‘자잘못’은 가릴 수 없어요 중앙일보] 입력 2011.01.28 00:00 싸우거나 다퉈서 분쟁이 일어났을 때 종종 쓰이는 표현 가운데 하나가 ‘자잘못’이다. “이번 사고의 자잘못을 철저히 따져 보자” “친구가 잘못한 건지, 제가 잘못한 건지 자잘못을 가려 주세요” “그 어느 ..

심보선 시인과 김용규 철학자 대담

[대담] 심보선 시인과 김용규 철학자 대담 2012. 6. 25(월) 저녁 7시 20분~10시 대학로 예술가의 집 다목적 홀 ▶ 김용규 : 선생님 안녕하세요. 나와 주셔서 감사합니다. 지난 해 ‘눈앞에 없는 사람’으로 상을 많이 받으셨어요. 좋은 시를 써주셔서 감사합니다. 본 질문에 앞서 개인적인 질문..

우리말 지금 (우리말 예절)

아버지의 맏형만 ‘백부’라고 지칭할 수 있습니다 아버지의 형을 부르는 말은 '큰아버지'입니다. 구어로는 자기의 혈족에게 'ㅡ님'을 붙이지 않으므로, 친조카는 '큰아버님'이라고 부르지 않으나 편지에서는 '큰아버님, 보시옵소서'처럼 'ㅡ님'을 넣어 쓸 수 있습니다. 며느리가 시아버..

여러가지 바람 2 ( 명주바람 벼락바람)

'가만바람'은 소리 없이 가만히 부는 바람입니다. 부는 듯 마는 듯한 바람이지요. '가는바람'은 약하긴 해도 바람결은 느낄 수 있습니다. 잔잔하게 부는 '잔바람'도 이와 비슷합니다. 가는바람에 잔물결을 이룬 못물은 햇빛에 반사되어 금가루를 흩뿌려 놓은 듯 눈부시게 반짝거린다. &lt;..

여러가지 바람 1 (건들바람 산들바람)

'노대바람'보다 강한 바람은 '왕바람'입니다. '폭풍暴風'이라고도 하지요. 왕바람이 불면 건물이 크게 부서지고 바다에서는 산더미만 한 파도가 인다고 합니다. 여기서 한 단계 더 나아가면 '싹쓸바람'이 됩니다. 말 그대로 땅 위에 있는 것들을 싹 쓸어 버리는 바람입니다. 미국 영화에서 ..

빽빽이-빽빽히, 깊숙이-깊숙히

&lt;빽빽이-빽빽히, 깊숙이-깊숙히&gt; 여러 국어사전에 '빽빽하다'와 '깊숙하다'의 어찌꼴(부사형)으로 '빽빽이'와 '깊숙이'가 실려 있다. '빽빽히' 또는 '깊숙히'를 쓰는 이도 있지만, 사전에는 실려 있지 않다. 그렇다면 '빽빽히'와 '깊숙히'는 표준어가 아닐까? 한글맞춤법에서는 어찌씨(부..

한글날 유래를 보고 제566돌을 기념합시다

한글날 유래를 보고 제566돌을 기념합시다 '한글날'은 훈민정음의 반포를 기념하는 날, 우리 글자 한글을 기리기 위하여 법으로 정한 날이다. 한글날을 제정한 때는, 일제에 국권을 빼앗기고 있던 1926년이다. 조선어 연구회(지금의 한글 학회)가 1926년 음력 9월 29일 (양력 11월 4일) 처음으로..

발음이 비슷해 자주 틀리는 낱말

&lt;발음이 비슷해 자주 틀리는 낱말&gt; 여기에 분류한 오류 유형 외에도 비슷하게 소리나는 모음이나 자음때문에 자주 틀리는 단어가 많습니다. 특히 우리말은 단모음과 복 모음이 다양하 게 발달하여 모음 /ㅏ/와 /ㅘ/, /ㅓ/와/ㅝ/, /ㅚ/와 /ㅐ/, /ㅟ/와 /ㅣ/ 등 과 같이 우리가 발음을 정확하..

현시대의 詩精神을 청진하다 - 김명원 (시인 ․ 대전대 겸임교수)

현시대의 詩精神을 청진하다 김명원 (시인 &#8228; 대전대 겸임교수) 1. 들어가는 글 황제가 시인을 초청하여 자신의 궁전을 보여주었다. 그들은 길게 늘어선 의장대의 사열을 받으며 마치 광활한 경기장의 계단들 같은 첫 번 째 테라스를 지났다. 다음으로는 금속으로 된 거울들이 장식 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