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 읽기·우리말·문학자료>/우리 말♠문학 자료♠작가 대담 1123

돌아오는 길 / 김강태

돌아오는 길 김강태(1950~2003) .....춥지만, 우리 이제 절망을 희망으로 색칠하기 한참을 돌아오는 길에는 채소 파는 아줌마에게 이렇게 물어보기 희망 한 달에 얼마예요? 사람 사는 사계절, 어느 하루가 춥지 않은 날이 있겠는가. 한여름에도 이가 덜덜 떨리는 외로움과 추위를 나는 안다. '..

김춘수의 꽃을 패러디한 시 모음 '꽃의 패러디-오규원' '라디오와 같이 사랑을 끄고 켤 수 있다면 -장정일'

꽃 김춘수 내가 그의 이름을 불러 주기 전에는 그는 다만 하나의 몸짓에 지나지 않았다. 내가 그의 이름을 불러 주었을 때, 그는 나에게로 와서 꽃이되었다. 내가 그의 이름을 불러준 것처럼 나의 이 빛깔과 향기(香氣)에 알맞은 누가 나의 이름을 불러다오. 그에게로 가서 나도 그의 꽃이 ..

[스크랩] 단순, 재미, 선명의 미학

단순, 재미, 선명의 미학 백우선(동시인) 작품의 내용이, 대상으로 하는 사물의 이치에 맞아야 진정성을 갖게 되고 진정성이 있어야 공감이나 감동을 줄 수 있다. 그렇다고 사물의 이치에만 너무 사로잡히면 상식이나 과학적 사실의 전달에 머물고 말 수도 있다. 사물의 바른 이치를 바탕..

'남편 누나의 남편'은 뭐라고 부르지?

&lt;'남편 누나의 남편'은 뭐라고 부르지?&gt;국립국어원 '표준 언어 예절' 출간 연합뉴스 | 황윤정 | 입력 2012.03.13 11:00 검색하기" href="http://search.daum.net/search?w=tot&rtupcoll=NNS&q=%EA%B5%AD%EB%A6%BD%EA%B5%AD%EC%96%B4%EC%9B%90&nil_profile=newskwd&nil_id=v20120313110012753" target=new>국립국어원 '표준 언어 예절' 출간 (서..

기획연재·Ⅲ | 현대시조 감상 ① 이병기, 이은상 / 홍성란

기획연재·Ⅲ | 현대시조 감상 ① 이병기, 이은상 / 홍성란 이병기·이은상의 ‘노래가 된 시조’ [37호] 2009년 03월 10일 (화) 홍성란 시조시인 편집자 〈홍성란의 현대시조 감상〉은 ‘현대시조 하면 떠오르는 시인들’의 주옥같은 시편들에 대한 조명입니다. 시조 이론의 근간을 세우고 ..

[시감상]봄, 족하(足下)에게/강회진

봄, 족하(足下)에게 강회진 오늘 온다 하여 안날부터 기다렸으나 족하는 이틀이 지났어도 오지 않았소 언덕배기 돋을양지 쪽 노루귀나 봄까치풀에 정신이 팔렸다 해도 한겻이면 넉넉할 것을, 해토머리 오는 길 매화나무에 통통히 꽃물이 올랐다 해도 한나절이면 족할 것을 나는 족하가 ..

나의 시론ㅡ폭력과 광기, 혹은 사랑과 용서의 시 / 이승하

폭력과 광기, 혹은 사랑과 용서의 시 1984년 연초에 중앙일보 신인문학상으로 등단했으니 28년째 시인으로 살아오고 있습니다. 그간 10권의 시집을 냈으니 지나치게 많이 냈다고 할 수 있을 것입니다. 시인들은 보통 4~5년에 1권 시집을 내는 데 반해 저는 3년 만에 1권씩 냈으니 말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