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 읽기·우리말·문학자료> 4322

[이덕규] 촛불을 끌 때 -시가 있는 아침

[시가 있는 아침] 촛불을 끌 때 [중앙일보] 입력 2018.04.06 01:25 | [출처: 중앙일보] [시가 있는 아침] 촛불을 끌 때 촛불을 끌 때 -이덕규(1961~ ) 시아침 4/6 나는 감히 촛불을 입으로 불어 끄지 못한다 맨손으로 공손하게 지그시 잡아서 끈다 간절한 눈빛 감겨드리듯이 생일상의 촛불은 환호 속..

[김종삼] 허공 -시가 있는 아침

[시가 있는 아침] 허공 [중앙일보] 입력 2018.05.01 01:07 | [출처: 중앙일보] [시가 있는 아침] 허공 허공 -김종삼(1921~ ) 시아침 5/1 사면은 잡초만 우거진 무인지경이다 자그마한 판잣집 안에선 어린 코끼리가 옆으로 누운 채 곤히 잠들어 있다 자세히 보았다 15년 전 죽은 반가운 동생이다 더 자..

2017 천강문학상 시부문 대상 수상작 -빈 목간木簡을 읽다 외 2편/최분임

2017 천강문학상 시부문 대상 수상작 빈 목간木簡을 읽다 외 2편 최분임 도토리 몇 알이 칭얼대는 허기를 달래기도 전 보름달이 도착했네요 채집의 종족에게 식욕은 말린 생선 비린내에도 체면을 차리지 않죠 언제 돌아올지 모르는 끼니를 기다리며 생선뼈로 저녁을 불다 지친 아이들 여..

[이원] 당신이라니까 -진은영 시배달

이원 , 「당신이라니까」 Posted on 2018-04-26 by 관리자 Posted in 2018 진은영, 문학집배원, 시배달 (※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볼 수 있습니다.) 당신이라니까 이원 동그란 눈알과 동그란 입술이 나란히 벌어질 때까지 작은 것 속에서 큰 것이 튀어나올 때까지 뺨이 번질 때까지 휘파람이 될 ..

다듬은 말 알아보기 -‘길도우미’의 도움을 받아

다듬은 말 알아보기 -‘길도우미’의 도움을 받아 궁금한우리말 다듬은 말 알아보기 ‘길도우미’의 도움을 받아 ‘나들목’을 빠져나가 보자 바쁜 일상이지만, 맑고 화창한 날도 길지 않으니 밖으로 한번 나가 볼까요? 교통수단을 이용하여 이동하다 보면 원치 않게 외래어나 외국어를..

[문태준]산수유나무의 농사 -나민애의 시가 깃든 삶

[나민애의 시가 깃든 삶]<137>산수유나무의 농사나민애 문학평론가입력 2018-04-07 03:00수정 2018-04-07 03:00 산수유나무의 농사 ―문태준(1970∼ ) 산수유나무가 노란 꽃을 터트리고 있다 산수유나무는 그늘도 노랗다 마음의 그늘이 옥말려든다고 불평하는 사람들은 보아라 나무는 그늘을 그..

[문태준] 산수유나무의 농사 -나민애의 시가 깃든 삶

[나민애의 시가 깃든 삶]<137>산수유나무의 농사나민애 문학평론가입력 2018-04-07 03:00수정 2018-04-07 03:00 산수유나무의 농사 ―문태준(1970∼ ) 산수유나무가 노란 꽃을 터트리고 있다 산수유나무는 그늘도 노랗다 마음의 그늘이 옥말려든다고 불평하는 사람들은 보아라 나무는 그늘을 그..

[임강빈] 독작(獨酌) -나민애의 시가 깃든 삶

[나민애의 시가 깃든 삶]<136>독작(獨酌)나민애 문학평론가입력 2018-03-30 03:00수정 2018-03-30 03:00 트랜드뉴스 보기트렌드뉴스닫기# 오늘의 핫 이슈 삼성증권 주식 배당오류朴 1심 징역 24년안철수 서울시장 출마선언재활용 쓰레기 배출 논란안희정 구속영장 기각대통령 개헌안 이명박 전 ..

문학 위기의 시대, 시는 추락하고 있는가? /이승하

문학 위기의 시대, 시는 추락하고 있는가? 이 승 하 오늘날 신춘문예와 각종 문예지 신인상 당선작의 공통적인 특징은 난해성, 장형화, 산문시풍이다. 심사에 참여해보면 당연히, 이런 시를 보게 되지 전통서정시는 찾아볼 수 없다. 실험성이 짙은 시라고 해도 심사자(혹은 독자)와 일말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