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용소개 『초혼제』 이후 6년 만에 펴내는 두번째 장시집. ‘첫째거리―축원마당’에서 시작해 ‘본풀이마당’과 지리산과 구월산의 ‘해원마당’에 이어 광주의 ‘진혼마당’을 거쳐 ‘대동·통일마당’으로 이어지는 마당굿판의 실제 공연을 위해 씌어진 이 장시에는 여성·인간해방의 큰 길이 노래되고 있다. 첫째거리-축원마다 여자 해방염원 반만년 1. 사람의 본이 어디인고 하니 어머니여 마음이 어질기가 황하 같고 그 마음 넓기가 우주천체 같고 그 기품 높이가 천상천하 같은 어머니여 사람의 본이 어디인고 하니 인간세계 본은 어머니의 자궁이요 살고 죽는 뜻은 팔만사천 사바세계 어머니 품어주신 사랑을 나눔이라 그 품이 어떤 품이던가 산 넘어 산이요 강 건너 강인 세월 홍수 같은 피땀도 마다하지 않으시고 조석으로 이어지는 피눈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