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인이 애송하는 사랑시(詩)][25]한 그리움이 다른 그리움에게/정희성 [한국인이 애송하는 사랑시(詩)] [25] 한 그리움이 다른 그리움에게 / 정 희 성 70년대, 그 '가파른 시대'의 사랑 장석남·시인·한양여대 교수 어느날 당신과 내가 날과 씨로 만나서 하나의 꿈을 엮을 수만 있다면 우리들의 꿈이 만나 한 폭의 비단이 된다면 나는 기다리리, 추운 길목에서 오랜 침묵과 외.. <시 읽기·우리말·문학자료>/그림♠음악♠낭송 시(詩) 2010.04.23
[현대시 100년]<25)시인 100명이 추천한 애송詩..잘 익은 사과 - 김혜순 [현대시 100년]<25)시인 100명이 추천한 애송詩..잘 익은 사과 - 김혜순 백 마리 여치가 한꺼번에 우는 소리 내 자전거 바퀴가 치르르치르르 도는 소리 보랏빛 가을 찬바람이 정미소에 실려온 나락들처럼 바퀴살 아래에서 자꾸만 빻아지는 소리 처녀 엄마의 눈물만 받아먹고 살다가 유모차에 실려 먼 나.. <시 읽기·우리말·문학자료>/그림♠음악♠낭송 시(詩) 2010.04.23
[애송 동시 - 제 25 편] 강아지풀 - 김구연 [애송 동시 - 제 25 편] 강아지풀 김 구 연 "오요요" 소리에 꼬리 흔드는 강아지풀 장석주·시인 오요요 오요요 불러볼까요. 보송보송 털 세우고 몸을 흔드는. 강아지풀 강아지풀 불러 볼까요. 〈1988년〉 ▲ 일러스트=양혜원"오요요/ 오요요"는 어미가 제 새끼를 부를 때, 혹은 집에서 기르는 동물을 부를 .. <시 읽기·우리말·문학자료>/그림♠음악♠낭송 시(詩) 2010.04.23
[조용호의 길 위에서 읽는 시] <25·끝> 이성복 ‘슬퍼 할 수 없는 것’ [조용호의 길 위에서 읽는 시] <25·끝> 이성복 ‘슬퍼 할 수 없는 것’ 머리도 심장도 아닌 온몸을 던져 시를 쓰는 길 끝에서 꼭 만나야 할 사람 관련이슈 : 조용호의 길 위에서 읽는 시 --> [조용호의 길 위에서 읽는 시] 이성복 ‘슬퍼 할 수 없는 것’ 머리도 심장도 아닌 온몸을 던져 시를 쓰는 길 .. <시 읽기·우리말·문학자료>/그림♠음악♠낭송 시(詩) 2010.04.23
여자(女子)의 냄새 90 여자(女子)의 냄새 푸른 구름의 옷 입은 달의 냄새. 붉은 구름의 옷 입은 해의 냄새 아니, 땀 냄새, 때묻은 냄새, 비에 맞아 추거운 살과 옷 냄새. 푸른 구름의 옷 입은 달의 냄새. 붉은 구름의 옷 입은 해의 냄새. 아니, 땀 냄새, 때묻은 냄새, 비에 맞아 추거운 살과 옷 냄새. 푸른 바다…… 어즐이는 배.. <시 읽기·우리말·문학자료>/김소월의 시(詩) 2010.04.22
여수(旅愁) 89 여수(旅愁) 一 유월(六月) 어스름 때의 빗줄기는 암황색(暗黃色)의 시골(屍骨)을 묶어 세운 듯, 뜨며 흐르며 잠기는 손의 널쪽은 지향(指向)도 없어라, 단청(丹靑)의 홍문(紅門)! 二 저 오늘도 그리운 바다, 건너다 보자니 눈물겨워라! 조그마한 보드라운 그 옛적 심정(心情)의 분결 같던 그대의 손의 사.. <시 읽기·우리말·문학자료>/김소월의 시(詩) 2010.04.22
여름의 달밤 88 여름의 달밤 서늘하고 달 밝은 여름밤이여 구름조차 희미한 여름밤이여 그지없이 거룩한 하늘로써는 젊음의 붉은 이슬 젖어 내려라. 행복(幸福)의 맘이 도는 높은 가지의 아슬아슬 그늘 잎새를 배불러 기어 도는 어린 벌레도 아아 모든 물결은 복(福)받았어라. 뻗어 뻗어 오르는 가시덩굴도 희미(稀.. <시 읽기·우리말·문학자료>/김소월의 시(詩) 2010.04.22
엄숙 87 엄숙 나는 혼자 뫼 위에 올랐어라. 솟아 퍼지는 아침 햇살에 풀잎도 번쩍이며 바람은 속삭여라. 그러나 아아 내 몸의 상처(傷處)받은 맘이여 맘은 오리려 저프고 아픔에 고요히 떨려라 또 다시금 나는 이 한때에 사람에게 있는 엄숙을 모두 느끼면서. ▷ 저프고 : 저프다('두렵다'를 옛스럽게 이르는 .. <시 읽기·우리말·문학자료>/김소월의 시(詩) 2010.04.22
엄마야 누나야 86 엄마야 누나야 엄마야 누나야 강변(江邊) 살자, 뜰에는 반짝이는 금(江) 모래빛, 뒷문(門) 밖에는 갈잎의 노래 엄마야 누나야 강변(江邊) 살자,! 08.02.15/ 저녁 6시 51분 <시 읽기·우리말·문학자료>/김소월의 시(詩) 2010.04.22
[한국인이 애송하는 사랑시(詩)] [24] 원 시 (遠 視)/오세영 [한국인이 애송하는 사랑시(詩)] [24] 원 시 (遠 視) / 오 세 영 닿을 수 없는 까닭에 아름다운 사람아 김선우·시인 닿을 수 없는 까닭에 아름다운 사람아 김선우·시인 멀리 있는 것은 아름답다. 무지개나 별이나 벼랑에 피는 꽃이나 멀리 있는 것은 손에 닿을 수 없는 까닭에 아름답다. 사랑하는 사람아.. <시 읽기·우리말·문학자료>/그림♠음악♠낭송 시(詩) 2010.04.2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