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시 100년]<24)시인 100명이 추천한 애송詩..산문(山門)에 기대어 - 송수권 [현대시 100년]<24)시인 100명이 추천한 애송詩..산문(山門)에 기대어 - 송수권 문태준·시인 누이야 가을산 그리메에 빠진 눈썹 두어 낱을 지금도 살아서 보는가 정정(淨淨)한 눈물 돌로 눌러 죽이고 그 눈물 끝을 따라 가면 즈믄 밤의 강이 일어서던 것을 그 강물 깊이깊이 가라앉은 고뇌의 말씀들 돌.. <시 읽기·우리말·문학자료>/그림♠음악♠낭송 시(詩) 2010.04.21
[애송 동시 - 제 24 편] 꼬까신/최계락 [애송 동시 - 제 24 편] 꼬까신 최 계 락 이미 숙명이 되어버린 고독한 눈물… 신수정·문학평론가 개나리 노오란 꽃 그늘 아래 가즈런히 놓여 있는 꼬까신 하나 아가는 사알짝 신 벗어 놓고 맨발로 한들한들 나들이 갔나 가즈런히 기다리는 꼬까신 하나 ▲ 일러스트 윤종태 최계락(1930~1970)은 진주에서 .. <시 읽기·우리말·문학자료>/그림♠음악♠낭송 시(詩) 2010.04.21
[조용호의 길 위에서 읽는 시] <24> 안현미 ‘곰곰’ [조용호의 길 위에서 읽는 시] <24> 안현미 ‘곰곰’ '하시시' 울고있는 엄마를 찾아 세상 안 경계로 들어서다 관련이슈 : 조용호의 길 위에서 읽는 시 --> [조용호의 길 위에서 읽는 시] 안현미 ‘곰곰’ '하시시' 울고있는 엄마를 찾아 세상 안 경계로 들어서다 --> 태백에 안현미(38) 시인과 함께 다녀.. <시 읽기·우리말·문학자료>/그림♠음악♠낭송 시(詩) 2010.04.21
어인(漁人) 85 어인(漁人) 헛된 줄 모르고나 살면 좋와도! 오늘도 저 넘에 편(便) 마을에서는 고기잡이 배 한 척(隻) 길 떠났다고. 작년(昨年)에도 바닷놀이 무서웠건만 ▷ 어인(漁人) : 고기잡는 사람. 어부(漁夫). ▷ 넘에 : [명] 너머. ▷ 바닷놀 : 바다 노을 08.02.15 / 저녁 6시 49분 <시 읽기·우리말·문학자료>/김소월의 시(詩) 2010.04.20
어버이 84 어버이 잘 살며 못 살며 할 일이 아니라 죽지 못해 산다는 말이 있나니, 바이 죽지 못할 것도 아니지마는 금년에 열 네 살 , 아들딸이 있어서 순복이 아버님은 못 하노란다. ▷ 순복 : 사람의 이름. 08.02.15/ 저젼 6시 47분 <시 읽기·우리말·문학자료>/김소월의 시(詩) 2010.04.20
애모(愛慕) 83 애모(愛慕) 왜 아니 오시나요. 영창(映窓)에는 달빛, 매화(梅花)꽃이 그림자는 산란(散亂)히 휘젓는데 아이. 눈 꽉 감고 요대로 잠을 들자. 저 멀리 들리는 것! 봄철의 밀물소리 물나라의 영롱(玲瓏)한 구중궁궐(九重宮闕), 궁굴(宮闕)의 오요한 곳, 잠 못 드는 용녀(龍女)의 춤과 노래, 봄철의 밀물소리... <시 읽기·우리말·문학자료>/김소월의 시(詩) 2010.04.20
안해 몸 82 안해 몸 들고 나는 밀물에 배 떠나간 자리야 있스랴. 어질은 안해인 남의 몸인 그대요 아주, 엄마 엄마라고 불니우기 전(前)에. 굴뚝이기에 연기(煙氣)가 나고 돌바우 아니기에 좀이 들어라. 젊으나 젊으신 청하늘인 그대요, 착한 일 하신 분네는 천당(天堂) 가옵시리라 ▷ 안해 : [명] 아내. ▷ 돌바우 .. <시 읽기·우리말·문학자료>/김소월의 시(詩) 2010.04.20
실제(失題)(2) 81 실제(失題)(2) 이 가람과 저 가람이 모두처 흘러 그 무엇을 뜻하는고? 미더움을 모르는 당신의 맘 죽은 듯이 어두운 깊은 골의 꺼림직한 괴로운 몹쓸 꿈의 퍼르죽죽한 불길은 흐르지만 더듬기에 지치운 두 손길은 불어 가는 바람에 식히셔요 밝고 호젓한 보름달이 새벽의 흔들리는 물 노래로 수줍움.. <시 읽기·우리말·문학자료>/김소월의 시(詩) 2010.04.20
[한국인이 애송하는 사랑시(詩)] [23] 질투는 나의 힘/기형도 [한국인이 애송하는 사랑시(詩)] [23] 질투는 나의 힘/기형도 유일하게 남은 희망이 '질투'라니! 장석남·시인·한양여대 교수 아주 오랜 세월이 흐른 뒤에 힘없는 책갈피는 이 종이를 떨어뜨리리 그때 내 마음은 너무나 많은 공장을 세웠으니 어리석게도 그토록 기록할 것이 많았구나 구름 밑을 천천히.. <시 읽기·우리말·문학자료>/그림♠음악♠낭송 시(詩) 2010.04.20
[현대시 100년]<23)시인 100명이 추천한 애송詩..남신의주 유동 박시봉방 [애송시 100편-제23편] 남신의주 유동 박시봉방 백 석 어느 사이에 나는 아내도 없고, 또 아내와 같이 살던 집도 없어지고, 그리고 살뜰한 부모며 동생들과도 멀리 떨어져서, 그 어느 바람 세인 쓸쓸한 거리 끝에 헤매이었다. 바로 날도 저물어서, 바람은 더욱 세게 불고, 추위는 점점 더해 오는데, 나는 어.. <시 읽기·우리말·문학자료>/그림♠음악♠낭송 시(詩) 2010.04.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