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사 /정호순 <이사/정호순> 이사 정호순 간밤에 누가 내 어깨를 밟고 지나갔나 어제 저녁까지 멀쩡한 어깨 자고 일어나니 오른쪽 날갯죽지 수상히 아프다 한때 날개를 갖고 싶은 적이 있었다 한창 날고 싶을 때는 날개가 생기면서 오는 성장통이라고 착각을 하기도 했었다 늘 어깨가 아프다는 아.. 시 편지·카톡·밴드/인터넷 시 -나의 영상 시 2019.10.03
북한산 -백운봉 인수봉 만경봉 /정호순 * 백운봉(白雲峰836m), 인수봉(仁壽峰810m), 만경봉(萬景峰799m) : 삼각산(북한산)의 최고 높은 세 봉우리가 우뚝 서서 깎아 세운 듯한 삼각(三角)과 같다하여 이러한 이름이 붙은 것인데, 고려시대 이래 불리어온 북한산의 산 이름으로 지금까지도 북한산의 또 다른 이름으로 불리어지고 있다... 시 편지·카톡·밴드/인터넷 시 -나의 영상 시 2019.09.19
동백꽃2/정호순 동백꽃 2 정호순 흐드득 나뒹굴며 우지마라 동백아 한 시절 잡힌 발걸음 너 다르고 나 다를까 그래도 남은 설움 있다면 서로 나눠 가지세 낙화, 동백꽃 정호순 보늬의 속살처럼 흐린 날 오후처럼 외주물집 뒤란 우물가에 녈비 가듯 피었지 못 다한 애증으로 모가지 뚝뚝 부러뜨리며 피었.. 시 편지·카톡·밴드/인터넷 시 -나의 영상 시 2019.09.19
사랑은/정호순 사랑은/정호순 -진보와 보수 사랑은 오지 말래도 오더니 가지 말래도 가더라 오지 말라고 한 사랑은 나를 좋아한 사람 가지 말라고 한 사랑은 내가 좋아한 사람 좋아하던 사람은 그만 잊어버리고 좋아해 주는 사람을 위해 마음의 문을 열어야 하건만 오른쪽으로 열린 가슴은 왼쪽 창문을 .. 시 편지·카톡·밴드/인터넷 시 -나의 영상 시 2019.09.18
가을 여자/정호순 가을 여자/정호순 가을날 다람쥐 도토리 모으듯 야금야금 시를 땅 속에 묻는 여자가 있었네 자신의 블로그 프로필에 "바람도 없이 떨어지는 꽃잎 같이 없어질 글을 쓰는 여자" 라고 자괴감이 우수에 젖어 늦은 장맛비 내리는데 병원에 입원한다는 짧은 쪽지 한 장 달랑 던지고 가을날 낙.. 시 편지·카톡·밴드/인터넷 시 -나의 영상 시 2019.09.09
작은 돌 /정호순 작은 돌 /정호순 작은 돌 /정호순 언제부턴가 나의 냇가에 작은 돌 하나 심었지요 물살에 흔들리며 조금씩 자라고 있었어요 징검다리 두드려 걷듯 아슴아슴 내딛는 더딘 발걸음 모나지 않으려 애쓰면 애 쓸수록 슬며시 더 고개 드는 미덥지 못한 물가에 심은 물풀처럼 설익은 사랑 시 편지·카톡·밴드/인터넷 시 -나의 영상 시 2019.07.29
4월의 봄날 /정호순 4월의 봄날 -진달래능선* 정호순 보라, 햇볕을 보쌈 해온 건달바람이 춘심을 희롱질하고 있는 산야를 보라 조신한 처녀처럼 사부작사부작 눈 홀기는 춘정 난 봄비야 대지를 쩍쩍 갈라지도록 애태우던 명지바람아 파종하는 농부처럼 이 골짝 저 골짝 능선을 오르내리며 신명나게 정분을 .. 시 편지·카톡·밴드/인터넷 시 -나의 영상 시 2019.04.13
노랑제비꽃/정호순 노랑제비꽃/정호순 북한산 진달래 능선* 대동문 가는 길 명지바람 마중하며 미풍에 날아가는 그대는 한 마리 노랑나비 하늘하늘 춤을 추네 나도 덩달아 춤을 추네 능선 길 올라서면 저도 따라 올라서고 가다가 궁금하여 뒤돌아 찾아보면 어느새 저 먼저 앞질러 와 해맑게 웃고 있네 .. 시 편지·카톡·밴드/인터넷 시 -나의 영상 시 2019.04.05
동백꽃 2 /정호순 동백꽃 2 정호순 흐드득 나뒹굴며 우지마라 동백아 한 시절 잰 발걸음 너 다르고 나 다를까 설움이 남아 있다면 서로 나눠 가지세 시 편지·카톡·밴드/인터넷 시 -나의 영상 시 2019.04.02
쑥떡새 쑥떡새 쑥덕쑥덕, 쑥덕 쑥떡새 운다 쑥떡에 쑥 많다고 쑥덕쑥덕 쑥떡에 쑥 적다고 쑥덕쑥덕 쑥덕쑥덕 쑥떡새 밤에도 울고 낮에도 운다 시 편지·카톡·밴드/인터넷 시 -나의 영상 시 2019.03.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