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리운 그대는 그리운 그대는 정호순 남쪽의 어느 하늘에 그대는 살고 있다지 인연이 아니어서 너는 왼쪽으로 가고 나는 오른쪽으로 갔지 세상의 아는 나무와 풀과 바위로부터 우리는 도망을 쳐버렸어 세월은 흐르고 어느 날 바람에 날아온 소식 무얼 하며 어떻게 사냐고 물었지 한 번 봤으면 좋겠다고.. 시 편지·카톡·밴드/인터넷 시 -나의 영상 시 2018.07.31
뻐꾸기 우는 한낮에 뻐꾸기 우는 한낮에 정호순 뒷산 뻐꾸기 남의 둥지 알 낳아 놓고 노심초사 애태우는 초여름이었네 지심 메고 오신 어머니 꽁보리밥 찬물에 말아 드시고 단잠에 빠지셨네 엄마 따라 누웠다가 장난기 돌아 슬그머니 엄마 젖 만져보았네 우리 형제들이 다 파먹은 쭈글쭈글해진 빈 젖가슴 채.. 시 편지·카톡·밴드/인터넷 시 -나의 영상 시 2018.06.06
동백꽃 -사진 <동백꽃 -사진 신명화> 동백꽃 정호순 보늬의 속살처럼 흐린 날 오후처럼 외주물집 우물가 녈비 가듯 피었지 그리움 어쩌지 못해 활활할 피어났지 39 시 편지·카톡·밴드/인터넷 시 -나의 영상 시 2018.05.17
능소화 능소화 정호순 잎이 푸르던 청춘의 날 소화, 네가 내 이름을 불렀을 때 버거워서 모른 척 했다 뒤늦게 이제 와서 내가 네 이름을 불러본다 소화야 능 소 화 야 ------------- 능소화 잎이 푸르던 청춘의 날 소화, 네가 내 이름을 불렀을 때 듣고도 모른 척 했다 뒤늦게 이제 와서 내가 네 이름을.. 시 편지·카톡·밴드/인터넷 시 -나의 영상 시 2018.05.09
동백꽃 -서화 동백꽃 정호순 보니의 속살처럼 흐린 날 오후처럼 외주물집 우물가 널비 가듯 피었지 그리움 어쩌지 못해 활활할 피어났지 시 편지·카톡·밴드/인터넷 시 -나의 영상 시 2018.03.25
녹음방초(綠陰芳草)/정호순 녹음방초(綠陰芳草) 정호순 세상은 당신 있어 꽃 피고 새 웁니다 아프지 마시어요 당신이 아프시면 나무가 바람이 풀이 세상이 아프답니다 38 시 편지·카톡·밴드/인터넷 시 -나의 영상 시 2018.02.22
단풍 엽서 단풍 엽서 / 정호순 이 가을 그대에게 단풍 엽서 한 장 보내네 그대 이 엽서 받거들랑 답장일랑 마시게 그대 소식 전해주는 갈바람이 새암이 나 남아 있는 그리움마저 앗아갈지도 모르니 단풍 엽서 이 가을 그대에게 단풍 엽서 한 장 보내네 그대 이 엽서 받거들랑 답장일랑 마시게 그대 .. 시 편지·카톡·밴드/인터넷 시 -나의 영상 시 2017.11.14
하루 시 한 편 읽기 48 -자화상/박형진 <하루 시 한 편 읽기 48 -자화상/박형진> ‘자화상‘ 제목으로 쓰여진 시가 참으로 많다. 이미란, 정희성, 박두진. 박용래, 한하운, 이수익, 김초혜, 고은, 최금녀, 신현림, 김현승, 유안진, 임영조, 노천명, 공광규, 마종기, 김상미, 황성희, 박지우, 김언 시인 등…일반인들에게는 잘 알.. 시 편지·카톡·밴드/하루 시 한 편 읽기 2017.07.06
하루 시 한 편 읽기 47-아비/오봉옥 <하루 시 한 편 읽기 47-아비/오봉옥> 아비 /오봉옥 연탄장수 울 아비 국화빵 한 무더기 가슴에 품고 행여 식을까봐 월산동 까치고개 숨차게 넘었나니 어린 자식 생각나 걷고 뛰고 넘었나니 오늘은 내가 삼십 년 전 울 아비 되어 햄버거 하나 달랑 들고도 마음부터 급하구나 허이 그 녀.. 시 편지·카톡·밴드/하루 시 한 편 읽기 2017.06.2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