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 읽기·우리말·문학자료>/그림♠음악♠낭송 시(詩) 1728

[그림과 詩가 있는 아침] 지금 이 순간의 행복/한석산

[그림과 詩가 있는 아침] 지금 이 순간의 행복/한석산 지금 이 순간의 행복/한석산 이보시게나 사람 사는 것 별것 없네. 인생 뭐 있나 살아 있음에 감사하며 &lt!-- --&gt탐하지도 저버리지도 않는 삶 꽃 볼 수 있고 아기의 옹알거림 들을 수 있다면 사는 것이네. 그것이 우리 삶과 행복의 뿌리..

[나민애의 시가 깃든 삶]그 사람을 가졌는가 /함석헌

[나민애의 시가 깃든 삶]그 사람을 가졌는가 나민애 평론가 입력 2016-01-01 03:00:00 수정 2016-01-01 03:49:01 그 사람을 가졌는가 ―함석헌(1901∼1989) 만 리 길 나서는 길 처자를 내맡기며 맘 놓고 갈 만한 사람 그 사람을 그대는 가졌는가. 온 세상 다 나를 버려 마음이 외로울 때에도 ‘저 마음이..

시, 부질없는 시/정현종 (문정희 시배달)

시, 부질없는 시 정현종 시로써 무엇을 사랑할 수 있고 시로써 무엇을 슬퍼할 수 있으랴 무엇을 얻을 수 있고 시로써 무엇을 버릴 수 있으며 혹은 세울 수 있고 허물어뜨릴 수 있으랴 죽음으로 죽음을 사랑할 수 없고 삶으로 삶을 사랑 할 수 없고 슬픔으로 슬픔을 슬퍼 못 하고 시로 시를 ..

정현종, 「시, 부질없는 시」- 문정희, 문학집배원, 시배달

정현종, 「시, 부질없는 시」 Posted by 김 태 형 on 2016-01-04 23:28:19 in 2015 문정희, 문학집배원, 시배달 | 0 댓글 정현종, 「시, 부질없는 시」 시로써 무엇을 사랑할 수 있고 시로써 무엇을 슬퍼할 수 있으랴 무엇을 얻을 수 있고 시로써 무엇을 버릴 수 있으며 혹은 세울 수 있고 허물어뜨릴 수 ..

[나민애의 시가 깃든 삶]설조(雪朝)/조지훈

[나민애의 시가 깃든 삶]설조(雪朝) 나민애 평론가 입력 2015-12-25 03:00:00 수정 2015-12-25 03:13:47 설조(雪朝) ―조지훈(1920∼1968) 천산에 눈이 내린 줄을 창 열지 않곤 모를 건가. 수선화 고운 뿌리가 제 먼저 아는 것을- 밤 깊어 등불 가에 자욱이 날아오던 상념의 나비 떼들 꿈속에 그 눈을 맞으..

[나민애의 시가 깃든 삶]봄밤의 귀뚜리/이형기

[나민애의 시가 깃든 삶]봄밤의 귀뚜리 나민애 평론가 입력 2015-12-18 03:00:00 수정 2015-12-18 03:00:00 봄밤의 귀뚜리 ―이형기(1933∼2005) 봄밤에도 귀뚜리가 우는 것일까. 봄밤, 그러나 우리 집 부엌에선 귀뚜리처럼 우는 벌레가 있다. 너무 일찍 왔거나 너무 늦게 왔거나 아무튼 제철은 아닌데도..

[나민애의 시가 깃든 삶]갈등/김광림

[나민애의 시가 깃든 삶]갈등 나민애 평론가 입력 2015-12-11 03:00:00 수정 2015-12-11 04:56:59 갈등 ―김광림(1929∼) 빚 탄로가 난 아내를 데불고 고속버스 온천으로 간다 십팔 년 만에 새삼 돌아보는 아내 수척한 강산이여 그동안 내 자식들을 등꽃처럼 매달아 놓고 배배 꼬인 줄기 까칠한 아내여 ..

이병률, 「온다는 말없이 간다는 말없이 2015 문정희, 문학집배원, 시배달

이병률, 「온다는 말없이 간다는 말없이」 Posted by 김 태 형 on 2015-12-28 20:03:35 in 2015 문정희, 문학집배원, 시배달 | 0 댓글 이병률, 「온다는 말없이 간다는 말없이」 늦은 밤 술집에서 나오는데 주인 할머니 꽃다발을 놓고 간다며 마늘 찧던 손으로 꽃다발을 끌어안고 나오신다 꽃다발에서 ..

박준, 「가족의 휴일」(문정희 시배달)

박준, 「가족의 휴일」 아버지는 오전 내내 마당에서 밀린 신문을 읽었고 나는 방에 틀어 박혀 종로에나 나가보고 싶다는 생각을 했다 날은 찌고 오후가 되자 어머니는 어디서 애호박을 가져와 썰었다 아버지를 따라나선 마을버스 차고지에는 내 신발처럼 닳은 물웅덩이 나는 기름띠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