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 읽기·우리말·문학자료>/그림♠음악♠낭송 시(詩) 1728

신용목, 「별」(문정희, 문학집배원, 시배달)

신용목, 「별」 Posted by 김 태 형 on 2015-11-02 17:07:32 in 2015 문정희, 문학집배원, 시배달 | 0 댓글 신용목, 「별」 밤의 입천장에 박힌 잔이빨들, 뾰족하다 저 아귀에 물리면 모든 죄가 아름답겠다 독사의 혓바닥처럼 날름거리는, 별의 갈취 하얀 독으로 스미는 죄가 나를 씻어주겠다 ▶시_ 신..

[나민애의 시가 깃든 삶]서녘/김남조

[나민애의 시가 깃든 삶]서녘 동아일보 입력 2015-10-23 03:00:00 수정 2015-10-23 03:31:11 서녘 ―김남조(1927∼) 사람아 아무러면 어때 땅 위에 그림자 눕듯이 그림자 위에 바람 엎디듯이 바람 위에 검은 강 밤이면 어때 안보이면 어때 바다 밑 더 파이고 물이 한참 불어난들 하늘 위 그 하늘에 기러..

[나민애의 시가 깃든 삶]천년의 바람/박재삼

[나민애의 시가 깃든 삶]천년의 바람 천년의 바람―박재삼(1933∼1997) 천년 전에 하던 장난을 바람은 아직도 하고 있다. 소나무 가지에 쉴 새 없이 와서는 간지러움을 주고 있는 걸 보아라 아, 보아라 보아라 아직도 천년 전의 되풀이다. 그러므로 지치지 말 일이다. 사람아 사람아 이상한 ..

함민복, 「하늘길」(문정희 시배달)

함민복, 「하늘길」 비행기를 타고 날며 마음이 착해지는 것이었다 저 아랜 구름도 멈춰 얌전 손을 쓰윽 새 가슴에 들이밀며 이렇게 말해보고 싶었다 놀랄 것 없어 늘 하늘 날아 순할 너의 마음 한번 만져보고 싶어 새들도 먹이를 먹지 않는 하늘길에서 음식을 먹으며 미안한 마음이 들었..

[나민애의 시가 깃든 삶]서녘/김남조

[나민애의 시가 깃든 삶]서녘 서녘 ―김남조(1927∼) 사람아 아무러면 어때 땅 위에 그림자 눕듯이 그림자 위에 바람 엎디듯이 바람 위에 검은 강 밤이면 어때 안보이면 어때 바다 밑 더 파이고 물이 한참 불어난들 하늘 위 그 하늘에 기러기떼 끼럭끼럭 날아가거나 혹여는 날아옴이 안 보..

권혁웅 , 「적어도 우리가 한 번은 만났다 – 야생동물 보호구역 1」-문정희 시배달

권혁웅 , 「적어도 우리가 한 번은 만났다 &#8211; 야생동물 보호구역 1」 Posted by 김 태 형 on 2015-10-20 05:14:45 in 2015 문정희, 문학집배원, 시배달 | 0 댓글 권혁웅 , 「적어도 우리가 한 번은 만났다 &#8211; 야생동물 보호구역 1」 심야의 고속버스 앞유리는 평면도로 펼쳐 좋은 로드킬이다 시속 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