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 읽기·우리말·문학자료> 4322

오뒤세이아/호메로스

1. 고대-중세 -르네상스 편 오뒤세이아/호메로스 그 사람에 관해 말하라 무사여, 술책에 뛰어나고, 트로이아의 거룩한 성을 약탈한 뒤에 천하 여러 곳을 방황하였던 그 사람 의 이야기를 말하라. 또한 수많은 사람들의 도시들을 방문하여 기질을 배운 사람, 특히 바다에서 온갖 괴로움을 자신의 마음 속..

[한국인이 애송하는 사랑시] [41] 농 담 - 이 문 재

[한국인이 애송하는 사랑시] [41] 농 담 - 이 문 재 아름다운 순간에 떠오르는 사람 있나요 장석남·시인·한양여대 문창과 교수 농 담 문득 아름다운 것과 마주쳤을 때 지금 곁에 있으면 얼마나 좋을까, 하고 떠오르는 얼굴이 있다면 그대는 사랑하고 있는 것이다. 그윽한 풍경이나 제대로 맛을 낸 음식..

[현대시 100년]<41>애송시. 6은 나무 7은 돌고래, 열번째는 전화기/박상순

[현대시 100년]&lt;41&gt;시인 100명이 추천한 애송詩... 6은 나무 7은 돌고래, 열번째는 전화기/박상순 첫번째는 나 2는 자동차 3은 늑대, 4는 잠수함 5는 악어, 6은 나무, 7은 돌고래 8은 비행기 9는 코뿔소, 열번째는 전화기 첫번째의 내가 열번째를 들고 반복해서 말한다 2는 자동차, 3은 늑대 몸통이 불어날 ..

[애송 동시 - 제 41 편] 초록바다 /박 경 종

[애송 동시 - 제 41 편] 초록바다 박 경 종 바다에 빠진 몸과 마음, 온통 초록빛으로 장석주·시인 초록빛 바닷물에 두 손을 담그면 초록빛 바닷물에 두 손을 담그면 파란 하늘빛 물이 들지요. 어여쁜 초록빛 손이 되지요. 초록빛 여울물에 두 발을 담그면 물결이 살랑 어루만져요. 우리 순이 손처럼 간지..

[한국인이 애송하는 사랑시(詩)] [40] 나와 나타샤와 흰 당나귀/백 석

[한국인이 애송하는 사랑시(詩)] [40] 나와 나타샤와 흰 당나귀 / 백 석 추한 세상을 뒤로 하고 나타샤, 함께 산골로 가자 김선우·시인 나와 나타샤와 흰 당나귀 가난한 내가 아름다운 나타샤를 사랑해서 오늘밤은 푹푹 눈이 내린다 나타샤를 사랑은 하고 눈은 푹푹 내리고 나는 혼자 쓸쓸히 앉아 소주..

[현대시 100년]<40>시인 100명이 추천한 애송詩...박꽃/신대철

[현대시 100년]&lt;40&gt;시인 100명이 추천한 애송詩...박꽃/신대철 박꽃이 하얗게 필 동안 밤은 세 걸음 이상 물러나지 않는다 벌떼 같은 사람은 잠 들고 침을 감춘 채 뜬소문도 잠 들고 담비들은 제 집으로 돌아와 있다 박꽃이 핀다 물소리가 물소리로 들린다 &lt;1977년&gt; ▲ 일러스트 잠산꽃의 개화를 본 ..

[애송 동시 - 제 40 편] 흔들리는 마음 /임길택

[애송 동시 - 제 40 편] 흔들리는 마음 임 길 택 아버지 매에 스며있는 '눈물' 신수정·문학평론가 공부를 않고 놀기만 한다고 아버지한테 매를 맞았다. 잠을 자려는데 아버지가 슬그머니 문을 열고 들어왔다. 자는 척 눈을 감고 있으니 아버지가 내 눈물을 닦아 주었다. 미워서 말도 안 할려고 했는데 맘..

가지 않은 길/프로스트

가지 않은 길/프로스트 노란 숲 속에 길이 두갈래 갈라져 있었습니다. 안타깝게도 나는 두 길을 갈 수 없는 한 사람의 나그네라 오랫동안 서서 한 길이 덤불 속으로 꺾여 내려간 데까지 바라다 볼 수 있는 데까지 멀리 보았습니다. 그리고 똑같이 아름다운 다른 길을 택했습니다. 그럴 만..

동그라미/이대흠 -어머니의 그륵/정일근 -의자/이정록

동그라미 이대흠 어머니는 말을 둥글게 하는 버릇이 있다 오느냐 가느냐라는 말이 어머니의 입을 거치면 옹가 강가 가 되고 자느냐 사느냐라는 말은 장가 상가가 된다 나무의 잎도 그저 푸른 것만은 아니어서 밤낭구 잎은 푸르딩딩해 지고 밭에서 일하는 사람을 보면 일 항가 댕가 하기..

그 가시내/이대흠-사월에 걸려온 전화/정일근-건강한 슬픔/강연호

그 가시내 이대흠 그 가시내 무척 예뻤네 솟기 시작한 젖가슴에 내 가슴 동동거렸지 십 년 넘도록 말 한마디 못했네 만나면 내 먼저 고개 돌리고 몰래 쓴 편지는 달을 향해 쌓여졌네 내 비록 고무줄 툭툭 끊어 놓았지만 그 가시내 눈만 보면 토끼처럼 달아났네 비 오는 날에도 햇살 왜 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