춘효(春曉)/맹호연 1. 고대-중세 -르네상스 편 춘효(春曉)/맹호연 노곤한 봄 잠이라 날 새는 줄 몰랐더니 여기저기 들려오는 새 울음 소리. 지난 밤에 비바람 소리 들려왔것다 꽃잎은 얼마나 떨어졌을꼬 春眠不覺曉 춘면불각효 處處聞啼鳥 처처문제조 夜來風雨聲 야래풍우성 花落知多少 화락지다소 -시선집 『世界의 名.. <시 읽기·우리말·문학자료>/외국시♠시를 읽어야 할 시간 2010.06.09
江雪(강설)/유종원(柳宗元) 1. 고대-중세 -르네상스 편 江雪(강설)/유종원(柳宗元) 산이란 산에는 새 한 마리 날지 않고 길마다 사람 자취 끊어졌는데 외로운 배 위에 삿갓 쓴 늙은이 혼자서 낚시질, 강에는 눈만 내리고. 千山鳥飛絶(천산조비절) 萬逕人적滅(만경인적멸) 孤舟?笠雍(고주사립옹) 獨釣寒江雪(독조한강설) -시선집 『.. <시 읽기·우리말·문학자료>/외국시♠시를 읽어야 할 시간 2010.06.09
산중 문답(山中問答)/이 백 1. 고대-중세 -르네상스 편 산중 문답(山中問答)/이 백 그대에게 묻노니 어이해 산에 사노. 웃고 대답 않으니 마음은 한가롭다. 복숭아꽃 시냇물에 아득히 흘러가니 정녕 다른 천지라, 인간 세계 아니로다. 問余何事棲碧山(문여하사서벽산) 笑而不答心自閑(소이부답심자한) 桃花流水杳然去(도화유수묘.. <시 읽기·우리말·문학자료>/외국시♠시를 읽어야 할 시간 2010.06.09
실락원(서시)/밀턴 1. 고대-중세 -르네상스 편 실락원(서시)/밀턴 인류 최초의 불순종, 또한 금단의 나무 열매여, 그 너무도 기막힌 맛으로 해서 죽음과 더불어 온갖 슬픔 이 땅에 오게 되었나니 에덴을 잃자 이윽고 더욱 거룩한 한 어른 있어 우리를 돌이켜 주시고 또한 복된 자리를 다시금 찾게 하여 주셨나니 하늘에 있.. <시 읽기·우리말·문학자료>/외국시♠시를 읽어야 할 시간 2010.06.09
복락원(서시)/밀턴 1. 고대-중세 -르네상스 편 복락원(서시)/밀턴 내 일찌기 행복의 동산을 노래했느니, 한 사람의 불순종으로 해서 잃은 바 이야기였으나 다시 노래하는 바는 인류에게 회복된 낙원이어라. 이 또한 한 사람의 확고한 순종으로 해서 온갖 유혹을 넘고, 많은 시련을 겪은 뒤에 유혹자는 모든 간계가 드러나 .. <시 읽기·우리말·문학자료>/외국시♠시를 읽어야 할 시간 2010.06.09
소녀의 자화상/데상 1. 고대-중세 -르네상스 편 소녀의 자화상/데상 나는 나는 정말로 어여쁜가요? 이마는 환하고 얼굴은 곱고 입술은 분홍빛이 감돌고 있고 나 자신은 그렇다고 생각하는데 내가 정말 어여쁜지 말해 주세요. 내 눈은 에메랄드, 가느른 눈썹 금발의 머리카락, 오똑 선 콧날 새하얀 목덜미, 토실한 내 턱 나는.. <시 읽기·우리말·문학자료>/외국시♠시를 읽어야 할 시간 2010.06.09
흐르는 물에/카툴루스 1. 고대-중세 -르네상스 편 흐르는 물에/카툴루스 내 애인은 내게 말했었지. "나는 당신 이외에 그 누구와도 함께 살 생각은 전혀 없답니다. 비록 전능하신 유피테르 신이 바라신다 해도." 그렇게 내게 말했었지, 그러나, 가슴 설레는 사나이의 귀에 여자가 속삭이는 말이라는 것은 하늘에 부는 바람이라.. <시 읽기·우리말·문학자료>/외국시♠시를 읽어야 할 시간 2010.06.09
낙화-조지훈/이형기/박시교/이원규/정호승/도종환/이영도/유치환/김정수 낙화 조지훈 꽃이 지기로소니 바람을 탓하랴. 주렴 밖에 성긴 별이 하나 둘 스러지고 귀촉도 울음 뒤에 머언 산이 다가서다. 촛불을 꺼야 하리 꽃이 지는데 꽃 지는 그림자 뜰에 어리어 하이얀 미닫이가 우런 붉어라. 묻혀서 사는 이의 고운 마음을 아는 이 있을까 저어하노니 꽃이 지는 .. <시 읽기·우리말·문학자료>/모음 시♠비교 시♠같은 제목 시 2010.06.08
달밤/홀츠-고무신/장순하-아지랑이/이영도 3. 상징주의 풍토편 달밤/홀츠 사과꽃 나무가지 뒤로 달이 떠 오른다. 부드러운 선…희미한 그림자를 가느다란 빛이 자갈 속으로 내리붓는다. 소리도 없이…팔락이는 나비 부드런 빛 쐬며…느릿하게…거닐면 저 건너편 세계가 반짝반짝 빛난다. 풀밭과 덤불이 은색으로 빛난다 골짜기가…반짝인다. .. <시 읽기·우리말·문학자료>/모음 시♠비교 시♠같은 제목 시 2010.06.08
골짜기에서 잠자는 사람/랭보-국군은 죽어서 말한다/모윤숙-진달래 산천/신동엽 3. 상징주의 풍토편 골짜기에서 잠자는 사람 랭보 푸른 잎의 구멍이다. 한 갈래 시내가 답답스럽게 풀잎이 은빛 조각을 걸면서 노래하고 있다. 태양이 거만한 산의 어깨로부터 빛나고 있다. 광선이 방울짓는 작은 골짜기다. 젊은 병사 한 명이 모자도 없이 입을 벌린 채 싹트기 시작한 푸.. <시 읽기·우리말·문학자료>/모음 시♠비교 시♠같은 제목 시 2010.06.0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