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othing ㅡ5분 최문자 5분이 중요하다. 나와 싸우러 올 사람이 있었다 5분 후 그가 온다고 했다. 5분후 나는 그 사람에게 분명 성내야 한다. 초침이 깜빡거리며 5분은 온통 날카롭다. 모든 흔들림과 정지 사이로 5분이 재깍거리며 걸어가고 있다. 5분에 고구마가 구어지거나 오이가 길어지지 않는다. 그래도 5분 안에 연인은 숨을 거두고 그 병원에선 세명이 더 죽는다. 5분을 기다리는 동안 TV 에선 갖 태어난 어린 말이 비린내 나는 태막 을 벗고 아므르 강가를 뛰었다 목마름을 느끼는 곳으로 간다. 불과 세 상을 딛은지 5분만의 일이다 5분은 깨지기 전 가장 진한 슬픔 숨을 팽팽하게 들이마셨다. 그는 5분 안에 내 입을 빨리도 가져갔다. 그 날 나는 성내지 못했다. ―계간『학산문학』(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