능쪽과 능지 - 마당 한구석 그나마 햇빛이 들지 않는 {능쪽에} 병풍을 치고 시신을 모셔두었는데 열한시도 되지 않아 마당은 다글다글 햇빛이 끓어오르고 있었다. 《하성란(2008): 그 여름의 수사》 (남한) - 요새 더 {능지의} 오물통에서 썩으며 돋는 곰팡이처럼 때도 장소도 가리지 않고 나타나는 광고장들이였다. 《리복은(1986): 암운》 (북한) ‘능쪽’은 ‘햇빛이 들지 않는 쪽’을 나타내는 방언이다. 표준어 ‘음지쪽’에 해당하는 말이다. ‘능지(-地)’는 ‘볕이 잘 들지 않는 그늘진 곳’을 가리키는 말로, 표준어 ‘음지(陰地)’와 같다. 아래에서 볼 수 있는 것처럼 ‘양달쪽과 양지쪽’과 ‘응달쪽과 음지쪽’은 표준어와 문화어가 다르지 않다. 그런데 ‘능쪽’과 ‘능지’는 남한에서는 표준어가 아니지만 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