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 읽기·우리말·문학자료>/우리 말♠문학 자료♠작가 대담 1123

우리말 예절 20 - 사모님, 감사합니다

'사모님'은 윗사람의 아내를 부르는 말로 확대되었답니다! 직장 상사의 아내는 '사모님', '아주머님', '아주머니', 'ㅇ 선생님', 'ㅇㅇㅇ 선생님', 'ㅇ 과장님', 'ㅇㅇㅇ 과장님'. '여사님', 'ㅇ 여사님'으로 부릅니다. '사모님'은 원래 스승의 아내를 부르고 가리키는 말이었으나 현실적으로 윗..

의존명사 띄어쓰기 4 - 겨울에만 한 달간 운행하는 / 서울과 태백 간 운행 열차

거울 같은 매얼음 속으로 모가 죽은 둥근 자갈과 물이끼와 모래알이 손에 잡힐 듯이 가깝게 보이고……. &lt;김남천, 남매&gt; 그는 마치 세상에 모르는 것이 없는 듯이 말한다. 하늘이 맑으니 남산이 손에 잡힐 듯 가깝게 다가온다. '듯이'가 짐작이나 추측의 뜻을 나타낼 때에는 의존 명사..

우리말 다듬기 - '워킹푸어'와 '하우스푸어'를 각각 '근로빈곤층'과'내집빈곤층'으로

국립국어원은 '워킹푸어working poor'의 다듬은 말로 '근로빈곤층'을, '하우스푸어house poor'의 다듬은 말로 '내집빈곤층'을 각각 선정하였다. '워킹푸어'는 일자리가 있는데도 경제적인 어려움을 겪고 있는 사람을 가리키며, '하우스푸어'는 주택 가격이 오를 때 저금리로 대출을 과도하게 받..

의존명사 띄어쓰기 3 - 예전에 가 본 데가 있는데 / 거기 정말 춥던데

다른 사람한테 뭐라고 할 게 아니라 너야말로 조용히 좀 해라. 그 어른이야말로 이 시대의 진정한 민주주의자라고 생각합니다. 이윤즉슨 그가 전에도 돈을 안 갚은 적이 있다는 것이다. 네 어머니의 말씀인즉슨 어떤 경우건 사람의 도리를 다해야 한다는 말이다. '야말로'의 '말로' 부분을..

우리말 예절 19 - 선배님, 커피 드실래요?

'미스 ㅇ', '미스터 ㅇ'는 외국어이므로 적합하지 않아요! 상사, 동료, 아래 직원에 대한 호칭과 지칭은 상대의 직함과 성별, 상대와의 친밀도 등에 따라 적절한 말을 골라 쓸 수 있습니다. 상사를 부르거나 가리키는 말은 '선생님', 'ㅇ 선생님', 'ㅇㅇㅇ 선생님', 'ㅇ 선배님', 'ㅇㅇㅇ 선배..

삼거리 점방’ 표절로 당선 취소

[알립니다] 신춘문예 ‘시’ 당선 취소합니다 ‘삼거리 점방’ 표절로 2013년 01월 11일(금) 00:00 2013년 본보 신춘문예 시 부문 김승필씨의 ‘삼거리 점방’ 당선을 취소합니다. 이 작품은 이덕규 시인의 ‘논두렁’ 작품 표절인 사실이 뒤늦게 밝혀졌습니다. ‘중복 응모나 작품의 표절이 ..

의존명사 띄어쓰기 2 (집채만 한 파도 / 집채를 덮을 만한 파도)

우리 민족의 염원은 통일뿐이다. 그는 가족들에게뿐만 이웃들에게도 언제나 웃는 얼굴로 대했다. 학생들은 약간 기가 질려서 눈만 말똥거릴 뿐 대뜸 반응은 없다. 이름이 나지 않았다 뿐이지 참 성실한 사람이다. '뿐'이 체언이나 부사어 뒤에 쓰여서 '그것만이고 더는 없음' 또는 '오직 ..

[스크랩] 이정도는 되어야 제대로 표절이지(2013 광주일보 시 당선작)

[2013 광주일보 신춘문예 시 당선작] 삼거리 점방 / 김승필 감실감실 화랑 성냥 양초 넣고 시오리 길 전봇대 돌아 발쪽발쪽 막걸리 주전자 딱지 쫀득이 파리채 넣고 귀신같이 동네 사람 죽은 걸 척척 알아맞힌 칠복이 아재 담상담상 검정 고무신 허리띠 넣고 머리빡 기계독 오른 동네 아이 ..

회 뜨는 거리에서 나민애(계간 『시와 시』 편집위원)

회 뜨는 거리에서 나민애(계간 『시와 시』 편집위원) 1. 깊은 바다를 헤엄치는 물고기처럼 깊은 바다를 유영하는 한 마리 물고기처럼 살면 안 되는 걸까. 이 단단한 제도의 틈과 틈 사이를 자유롭게 흘러 다니면서? 그러다가 다른 물고기나 산호초와 문득 눈이 마주치면, 생긋 한번 웃어..

최정례의 「도둑들」평설 / 홍일표

최정례의 「도둑들」평설 / 홍일표 도둑들 최정례 양말을 빨면 꼭 한 짝은 사라진다 우리가 집이라 부르는 곳에서 장롱 서랍도, 침대 밑도 아닌 그 너머 우리가 모르는 곳으로 양말 짝도 도둑처럼 날마다 진화하는가 문틀이 어긋나는 집을 떠나 허방의 나라를 발명하려고 꿈속의 한구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