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 할아버지네 손자 ․ 1 - 0살 때 권오삼 배 속에 있는 애기 잘 자라고 있는지 보려고 엄마가 병원에 가서 초음파 사진을 찍었어요. 쪼꼬만 애기가 쪼꼬만 입으로 하품을 하고 있어요. 꼼틀꼼틀 몸 풀기 운동에 엄마 배 툭툭 태권도 연습을 하고 있어요. 애기가 애기가 쬐끄만 애기가 쬐끄만 방 속에서 으앙! 밖으로 나갈 날을 기다리며 주먹 꼭 쥐고 있었어요. -------------------------------- 그 할아버지네 손자 ․ 2 - 두 살 때 권오삼 무엇에든 호기심이 많아서 눈에 띄는 대로 끄집어 내리고 집어던지고 내팽개친다. 못하게 하면 바로 으앙- 울음 폭탄 터뜨린다. 그러면 모두 꼼짝 못한다. 아직은 똥오줌도 못 가리는 나이여서 모두 꾹 참고 지낸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