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 오는 날/임석재 비 오는 날/임석재 조록조록 조록조록 비가 내리네. 나가 놀까 말까 하늘만 보네. 쪼록쪼록 쪼록쪼록 비가 막 오네. 창수네 집 갈래도 갈 수가 없네. 주룩주룩 주룩주룩 비가 더 오네. 찾아오는 친구가 하나도 없네. 쭈룩쭈룩 쭈룩쭈룩 비가 오는데 누나 옆에 앉아서 공부나 하자. [한국인이 사랑하는 애.. 동시 동시조♠감상해 보자 2010.10.30
[애송 동시 - 제 15 편] 비 오는 날/임석재 [애송 동시 - 제 15 편] 비 오는 날 임 석 재 여러가지 얼굴을 가진 비… 소년을 집에 가뒀네 장석주·시인 조록조록 조록조록 비가 내리네. 나가 놀까 말까 하늘만 보네. 쪼록쪼록 쪼록쪼록 비가 막 오네. 창수네 집 갈래도 갈 수가 없네. 주룩주룩 주룩주룩 비가 더 오네. 찾아오는 친구가 하나도 없네. .. 동시 동시조♠감상해 보자 2010.10.30
그냥 / 문삼석 - 한국인의 애송童詩 14 그냥 문삼석 엄만 내가 왜 좋아? -그냥…. 넌 왜 엄마가 좋아? -그냥…. (2000) -『현대시 100년 한국인의 애송童詩 50편 14』(조선일보 연재, 2008) 2010-10-29 / 오전 07시 59분 금요일 동시 동시조♠감상해 보자 2010.10.29
해바라기 씨/정지용 해바라기 씨/정지용 해바라기 씨를 심자. 담모퉁이 참새 눈 숨기고 해바라기 씨를 심자. 누나가 손으로 다지고 나면 바둑이가 앞발로 다지고 괭이가 꼬리로 다진다 우리가 눈감고 한밤 자고 나면 이슬이 내려와 같이 자고 가고, 우리가 이웃에 간 동안에 햇빛이 입 맞추고 가고. 해바라기는 첫 시악시.. 동시 동시조♠감상해 보자 2010.10.28
퐁당퐁당/윤석중 퐁당퐁당/윤석중 퐁당퐁당 돌을 던지자 누나 몰래 돌을 던지자 냇물아 퍼져라 멀리 멀리 퍼져라 건너편에 앉아서 나물을 씻는 우리 누나 손등을 간질어 주어라 퐁당퐁당 돌을 던지자 누나 몰래 돌을 던지자 냇물아 퍼져라 멀리 멀리 퍼져라 고운 노래 한마디 들려 달라고 우리 누나 손등을 간질어 주.. 동시 동시조♠감상해 보자 2010.10.27
담요 한 장 속에/권영상 담요 한 장 속에/권영상 담요 한 장 속에 아버지와 함께 나란히 누웠다. 한참 만에 아버지가 꿈쩍이며 뒤척이신다. 혼자 잠드는 게 미안해 나도 꼼지락 돌아눕는다. 밤이 깊어 가는데 아버지는 가만히 일어나 내 발을 덮어주시고 다시 조용히 누우신다. 그냥 누워있는 게 뭣해 나는 다리를 오므렸다. 아.. 동시 동시조♠감상해 보자 2010.10.26
봄/김기림 봄/김기림 사월은 게으른 표범처럼 인제사 잠이 깼다. 눈이 부시다 가려웁다 소름친다 등을 살린다 주춤거린다 성큼 겨울을 뛰어 넘는다. [한국인이 사랑하는 애송 동시. 50/10] 2010-10-21 / 오전 08시 44분 토요일 동시 동시조♠감상해 보자 2010.10.23
섬진 아기/한인현 섬진 아기/한인현 엄마가 섬그늘에 굴 따러 가면 아기가 혼자 남아 집을 보다가 바다가 불러주는 자장 노래에 팔 베고 스르르 잠이 듭니다. 아기는 잠을 곤히 자고 있지만 갈매기 울음소리 맘이 설레어 다 못 찬 굴바구니 머리에 이고 엄마는 모랫길을 달려옵니다. <1950년> [한국인이 사랑하는 애송.. 동시 동시조♠감상해 보자 2010.10.22
과꽃/어효선 과꽃/어효선 올해도 과꽃이 피었습니다. 꽃밭 가득 예쁘게 피었습니다. 누나는 과꽃을 좋아했지요. 꽃이 피면 꽃밭에서 아주 살았죠 과꽃 예쁜꽃을 들여다 보면 꽃속에 누나얼굴 떠오릅니다. 시집간지 온 삼년 소식이 없는 누나가 가을이면 더 생각나요 (1953) [한국인이 사랑하는 애송 동시. 50/8] 2010-10-.. 동시 동시조♠감상해 보자 2010.10.21
엄마가 아플 때/정두리 -한국인의 애송童詩 50편 7 엄마가 아플 때 정두리 조용하다. 빈집 같다. 강아지 밥도 챙겨 먹이고 바람이 떨군 빨래도 개켜 놓아 두고 내가 할 일이 뭐가 또 있나. 엄마가 아플 때 나는 철든 아이가 된다. 철든 만큼 기운이 없는 아이가 된다 (1988) -『현대시 100년 한국인의 애송童詩 50편 7』(조선일보 연재, 2008) 2010-10.. 동시 동시조♠감상해 보자 2010.10.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