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빠 생각 / 최순애 -한국인의 애송童詩 50편 6 오빠생각 최순애 뜸북 뜸북 뜸북새 논에서 울고 뻐꾹 뻐꾹 뻐꾹새 숲에서 울 때 우리 오빠 말 타고 서울 가시며 비단구두 사가지고 오신다더니 기럭 기럭 기러기 북에서 오고 귓들 귓들 귀뚜라미 슬피 울건만 서울 가신 오빠는 소식도 없고 나뭇잎만 우수수 떨어집니다 (1925) -『현대시 100.. 동시 동시조♠감상해 보자 2010.10.18
감자꽃 / 권태응 -한국인의 애송童詩 50편 5 감자꽃 권태응 자주꽃 핀 건 자주 감자 파보나 마나 자주 감자. 하얀 꽃 핀 건 하얀 감자 파보나 마나 하얀 감자. -『현대시 100년 한국인의 애송童詩 50편 5』(조선일보 연재, 2008) 2010-10-16 / 23시 08분 동시 동시조♠감상해 보자 2010.10.16
콩, 너는 죽었다 / 김용택 -한국인의 애송童詩 50편 4 콩, 너는 죽었다 김용택 콩 타작을 하였다 콩들이 마당으로 콩콩 뛰어나와 또르르또르르 굴러간다 콩 잡아라 콩 잡아라 콩 잡으러 가는데 어, 어, 저 콩 좀 봐라 구멍으로 쏙 들어가네 콩, 너는 죽었다 (1998) -『현대시 100년 한국인의 애송童詩 50편 4』(조선일보 연재, 2008) 2010-10-16 / 오전 06.. 동시 동시조♠감상해 보자 2010.10.16
나뭇잎 배/박홍근 나뭇잎 배/박홍근 낮에 놀다 두고 온 나뭇잎 배는 엄마 곁에 누워도 생각이 나요. 푸른 달과 흰 구름 둥실 떠가는 연못에서 사알 살 떠다니겠지. 연못에다 띄워 논 나뭇잎 배는 엄마 곁에 누워도 생각이 나요 살랑살랑 바람에 소곤거리는 갈잎 새를 혼자서 떠다니겠지. 〈1955〉 [한국인이 사랑하는 애송.. 동시 동시조♠감상해 보자 2010.10.15
풀잎 2 / 박성룡 -한국인의 애송童詩 2 풀잎 2 박성룡 풀잎은 퍽도 아름다운 이름을 가졌어요 우리가 '풀잎'하고 그를 부를 때는, 우리들의 입 속에서 푸른 휘파람 소리가 나거든요. 바람이 부는 날의 풀잎들은 왜 저리 몸을 흔들까요. 소나기가 오는 날의 풀잎들은 왜 저리 또 몸을 통통거릴까요. 풀잎은, 퍽도 아름다운 이름을 .. 동시 동시조♠감상해 보자 2010.10.14
고향의 봄 -한국인의 애송 童詩 1 / /이원수 고향의 봄 이원수 나의 살던 고향은 꽃 피는 산골 복숭아꽃 살구꽃 아기 진달래 울긋불긋 꽃대궐 차리인 동네 그 속에서 놀던 때가 그립습니다. 꽃동네 새 동네 나의 옛 고향 파란 들 남쪽에서 바람이 불면 냇가에 수양버들 춤추는 동네 그 속에서 놀던 때가 그립습니다. -『한국인 애송 .. 동시 동시조♠감상해 보자 2010.10.13
냉동 전화문자/김은영 냉동 전화문자 김은영 엄마에게 문자메시지를 보낸다 "엄마 덥지? 숙제도 다 하고 방청소도 해놨어요" 식당에서 일하는 엄마에게 시원한 목소리를 전송한다 (아침햇살 2006년 여름호) 동시 동시조♠감상해 보자 2010.06.09
냉동 전화문자/김은영 냉동 전화문자 김은영 엄마에게 문자메시지를 보낸다 "엄마 덥지? 숙제도 다 하고 방청소도 해놨어요" 식당에서 일하는 엄마에게 시원한 목소리를 전송한다 (아침햇살 2006년 여름호) 동시 동시조♠감상해 보자 2010.06.01
냉동 전화문자/김은영 냉동 전화문자 김은영 엄마에게 문자메시지를 보낸다 "엄마 덥지? 숙제도 다 하고 방청소도 해놨어요" 식당에서 일하는 엄마에게 시원한 목소리를 전송한다 (아침햇살 2006년 여름호) 동시 동시조♠감상해 보자 2010.06.01
황소바람/김미희 황소바람 김미희 조금 열려진 문틈 새로 휘이잉 휘이잉 울어대는 황소바람 좁은 문틈으로 우르르 우르르 몰려오는 황소바람 겨울이라 춥다고 저도 들어오고 싶다고 문 열어라 문 열어라 황소 떼가 울어댄다 황소야 들어와라 문 열어놨더니 날쌔게 달려와 건넛방 문을 힘센 머리로 들이박는다 (울산작.. 동시 동시조♠감상해 보자 2010.06.0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