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 읽기·우리말·문학자료> 4322

[한국인이 애송하는 사랑시] [17] 열애/신달자

[한국인이 애송하는 사랑시] [17] 열애 - 신 달 자 상처처럼 온 당신… 그리움으로 욱신거린다 장석남·시인·한양여대 교수 손을 베었다 붉은 피가 오래 참았다는 듯 세상의 푸른 동맥속으로 뚝뚝 흘러내렸다 잘 되었다 며칠 그 상처와 놀겠다 일회용 벤드를 묶다 다시 풀고 상처를 혀로 쓰다듬고 딱지..

[애송 동시 - 제 17 편] 산 너머 저쪽 /산 너머 저쪽/이문구

[애송 동시 - 제 17 편] 산 너머 저쪽 이 문 구 장석주·시인 산 너머 저쪽엔 별똥이 많겠지 밤마다 서너 개씩 떨어졌으니. 산 너머 저쪽엔 바다가 있겠지 여름내 은하수가 흘러갔으니. (1988) ▲ 일러스트 양혜원 이문구(1941~2003)는 본디 소설가다. 호는 명천(鳴川)이다. 오래 묵은 농경유림(農耕儒林)의 삶..

[조용호의 길 위에서 읽는 시]<17> 김명인의 ‘너와집 한 채’

[조용호의 길 위에서 읽는 시] &lt;17&gt; 김명인의 ‘너와집 한 채’ 몇만리를 흘러온 것 같은… 인생의 가을에 서서 붉은 낙엽만 하염없이 바라본다 관련이슈 : 조용호의 길 위에서 읽는 시 --> 20091021003765 [조용호의 길 위에서 읽는 시] 김명인의 ‘너와집 한 채’ 몇만리를 흘러온 것 같은… 인생의 가을..

맘에 있는 말이라고 다 할까 보냐

42 맘에 있는 말이라고 다 할까 보냐 하소연하며 한숨을 지으며 세상을 괴로워 하는 사람들이여! 말을 나쁘지 않도록 좋게 꾸밈은 달라진 이 세상의 버릇이라고, 오오 그대들! 맘에 있는 말이라고 다 할까보냐. 두세 번(番) 생각하라, 위선(僞先) 그것이 저부터 밑지고 들어가는 장사일진댄. 사는 법(法)..